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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호남 완전정복 나서나(?)

기사입력 2005.05.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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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앞두고 지도부·대권주자들 호남행 러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호남지역을 방문해‘지역감정 허물기’를 본격 시도한다.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에서부터 소장파 의원들과 당내 잠재적 대권후보들까지 앞다퉈 호남방문에 나서고 있다.4·30 재보선이 승리로 이끈 뒤여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오는 18일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에서 거행되는 광주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지난해 5·18 기념식 때처럼 한나라당 대표 자격이다. 박 대표는 기념식 참가후 전남대나 조선대에서 학생들과 토론회를 갖거나 충장로 등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방안 등을 고려중이다.

    한나라당 잠재적 대권후보인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도 호남을 챙기고 있다. 이 시장은 전남대와 목포대에서 강연요청을 받고, 이달 중순이나 다음달초 특강을 검토중이다. 손 지사는 4일 광주와 전남 강진을 방문해 ‘경기방문의 해’ 설명하고,전라남도와 문화교류협력합의서를 채택했다.그는 올해도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12일 당내 중도성향의 ‘국민생각’ 소속 의원 20여명과 함께 5·18 묘지에 참배하고, 지역자치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역현안 및 국회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오찬 후에는 광주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금남로와 전남도청을 둘러보기로 했다.

    소장파인 ‘새정치수요모임’ 소속 의원 10여명도 이달 말쯤 전북도청을 방문해 예산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전북지역 대학 학생회장단과 만나 토론하는 자리도 준비중이다. 당 지역화합특위 소속 의원 10여명은 다음달 1∼2일 광주시청과 전남·전북도청을 잇따라 찾아 당 차원의 호남지원을 약속할 계획이다.

    수요모임 대표인 정병국 의원은 “한나라당이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는‘호남 끌어안기’가 필수적이고, 그런 생각이 당내에 확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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