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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내 첫 '뱀 연구소' 설립한다

기사입력 2005.05.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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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 전남지역암센터 인근에 설립...뱀 독 이용 항암제 등 의약품개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남지역에 '뱀 연구소'가 설립된다.

     전남도는 3일 "화순 전남지역암센터 인근에 뱀 연구소를 설립, 뱀 독을 이용한 항암제 등 의약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전남도는 국내 독사 연구 권위자인 연세대 의과대학 정광회 교수와 박용성 교수, 국내 제약회사 관계자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정 교수 등은 독사 독에서 의약품으로 개발이 가능한 8가지 단백질 성분을 분리하는데 성공, 그 결과를 세계적인 암 학술지에 발표한바 있다.

     이들은 전남도의 '독사 독 연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뿐만아니라 그동안 추진해온 독사 독 연구실적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는 이미 사업계획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 박혜자 복지여성국장은 "국내에 서식하는 뱀의 독 성분인 디스인테그린이 항암 기능은 물론 혈전 및 고혈압 치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전남지역 암센터와 연계, 암 연구 인프라시설로 활용할수 있어 항암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뱀 연구소 설립은 박준영 전남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호랑이 복제나 원숭이 섬, 낙타 섬 등 동물을 활용한 BT 및 관광개발사업이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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