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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2007년에 국민이 원한다면…"

기사입력 2005.04.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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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26일 저녁 서울 시내 모처서 ... 국회의원ㆍ사회명망가 등 참석
    인터넷신문 데일리안 보도
     
     
    2007년 차기 대통령 후보감을 묻는 각종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최근 여러 사적인 모임에서 "국민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사실상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터넷신문 데일리안이 30일 보도했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고 전총리는 지난 26일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가진 한 모임을 비롯해 여러 자리를 통해 "주변에서 2007년 이야기를 하더니 저절로 '우민(又民)회'까지 생기더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모임에는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해 사회 명망가들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총리와 여러 번 자리를 함께 했다는 한 측근은 "정치권에서 고 전 총리를 향한 물밑 작업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고 전 총리는 일단 기다린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2007년 출마에 대한 뜻은 굳혔고 단지 방법상의 문제가 남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 전 총리는 사적인 모임 등을 통해 여러번 이같은 뜻을 밝혔다"면서 "이런 환경적 요인으로 고 전 총리가 공식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국민들도 다 알고 있는 이야기 아니겠느냐"고 고 전총리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기도 했다.

    2007년을 앞두고 고 전 총리의 새천년민주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면 맞을 것"이라며 "고 전 총리에게 의사타진을 한 것으로 알지만 고 전총리가 계속 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 전 총리와 친분이 있는 여야 의원들도 많이 있고 사적인 자리에서 농담조로 '입당'이야기가 오고 가기도 했으나 고 총리가 썩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고 전 총리의 대권도전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현재 상황으로서는 '거품'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에서 고 전 총리의 인기에 대해 "당분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이같은 현상은 아직 경기장에 들어서지 않은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고 전총리의 대권도전은 2007년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치권이 항상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데일리안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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