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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가 20·30대 먹여 살린다

기사입력 2005.04.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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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혼취업 늘면서 나타난 '신조어' ... 청년실업 갈수록 심각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20·30대의 취업은 줄어드는 반면 인구 고령화로 50·60대의 ‘황혼취업’이 늘어나면서 최근 생긴 신조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중 취업자 2257만6000명중 20대 취업자는 423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8.8%, 30대 취업자는 611만1000명으로 27.1%로 나타났다. 20대 취업자 비중은 1월 19.2%에서 2월 19.3%로 0.1%포인트 상승한 뒤 3월에는 18%대로 떨어졌다.

    30대 취업자 비중도 1월 27.5%에서 2월 27.3%, 3월 27.1%로 하락하고 있다. 1/4분기 월평균으로 볼 때에도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4분기 때보다 6만9000명, 30대는 9만7000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3월중 50대 취업자는 350만3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5.5%를 기록, 1·2월 15.1%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60대 이상 취업자도 225만7000명으로 10%를 차지했다. 1월 9.2%, 2월 9.3%에 이어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4분기 때보다 50대는 19만8000명, 60세 이상은 6만2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노인들이 꾸준히 일자리를 찾아나서고 있다는 증거다.

    또 청년층은 취업해도 뿌리내리지 못한 채 그만둬 실업자가 되면서 50∼60대에 얹혀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4분기 평균 20대 실업자 37만7000명중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실업자가 된 사람은 34만2000명으로 청년실업자중 90.7%나 된다.

    이 비중은 지난 98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이들중 직장을 그만둔 지 1년 미만인 실업자가 25만700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일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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