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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 총리 대통령 만들기’ 나섰다

기사입력 2005.04.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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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건 전 총리 고향 원로들 … 우민회 결성

    차기 대선 예비주자 지지도 여론조사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고건(65) 전 국무총리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고향 전북 군산의 원로들이 모임을 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지역 인사 20여명은 최근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칭 ‘우민회(우민은 고 전 총리의 호)’의 발기인대회를 갖고 회장에 양희철(전 협일건설 회장)씨를 추대했다.

    이들은 “한평생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고 전 총리가 더욱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 만들자며 고향에서 뜻을 모아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월쯤 모임을 정식 출범시키고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움직임을 고 전 총리도 알고 있으나 별다른 뜻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의 임시총무를 맡은 문행권씨(53)는 “고 전총리와 친구 사이인 양회장이 모임에 대해 말하자 고 전 총리는 그저 웃음만 지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 전 총리는 이달 3일 ‘고사모(고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우민회’ 웹사이트(www.gohkun.com)를 통해 “깊은 신뢰와 사랑을 쏟아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정치권 밖에 있는 입장에서 우민회의 활동이 행여 불필요한 우려를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마음이 적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고 전 총리는 지난 1월 선친 고형곤(전 전북대 총장)박사의 호를 딴 ‘청송장학회’를 군산에 설립, 대선 행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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