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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후방군단 폐지 검토

기사입력 2005.04.0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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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군단…휘하 사단 2군사령부아래 배치

    군이 장성급 후속 인사를 앞두고 중장이 사령관을 맡고 있는 2개 육군 후방 군단을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윤광웅 국방부장관의 지시로 합동참모본부와 육군이 후방 부대의 지휘체계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영남 지역을 담당하는 11군단과 충청·호남 지역을 담당하는 9군단을 없애고 휘하 사단을 2군 아래에 바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후방 군단 무용론’은 후방 군단이 창설된 1987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며 “전방과 비교할 때 병력이 많지 않고 임무가 복잡하지 않은데도, 후방에까지 사단-군단-군사령부로 이어지는 다층적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의 팀제 개편도 보고 체계의 단순화를 포함하고 있어, 후방 군단 폐지 검토는 (정부 차원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동안 후방 군단 폐지가 어려웠던 것은 장성 진급 숫자가 줄어드는 데 대한 군내 반발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난번 대장 진급 인사에 육사 28기가 포함되면서 교체 대상 군단장이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나, 군단장 자리를 줄여도 충격이 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오는 8일 군단장·사단장 승진 인사를 앞두고 진급 예정 인원에 대한 청와대 보고를 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후방 군단 폐지 문제가 긴밀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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