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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선글라스는 방탄

기사입력 2005.03.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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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유리 플루토나이트 렌즈 사용 ... 美 '오클리' 제품 16만원짜리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단과 북악산 동반산행을 하면서 썼던 짙은 검정색 선글라스가 화제다.

    국내 최고통치자가 선글라스를 쓰고 언론에 등장하기는 군인 출신의 고 박정희대통령이 알이 작은 검정 선글라스를 트레이드 마크로 애용한 것을 제외하곤 드문 일이다.

    특히 이번에 노 대통령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쌍꺼풀 수술로 인한 눈 보호 차원으로 보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제품 중에서도 첨단 소재에 최신 디자인이라 관심을 끈다.

    '노무현 선글라스'는 안경다리에 크게 부착된 로고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미국 '오클리' 제품이다. 대통령이 고른 선글라스답게 방탄유리인 플루토나이트 렌즈가 사용됐다. 선글라스 총무게가 28g밖에 안돼 스포츠스타와 연예인, 젊은이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다.

    '오클리' 수입업체 훠리스트의 조상희 과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오클리' 제품 중에서 16만원짜리로 가장 저렴하면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라며 "현재 회사에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선글라스 유행은 '노무현 선글라스'와 꼭 맞아떨어지는 추세다. 커다란 테에 안경다리에 로고 등을 장식한 제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기 때문.

    프랑스의 유명 안경디자이너 알랭 미클리는 "올해는 얼굴 절반을 덮을 정도의 큰 사이즈 테에, 다리에 로고나 크리스털 등 화려한 장식을 활용한 강한 선글라스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클리는 이어 “얼굴이 큰 사람에게도 잘 어울리고 쓰기에도 편안해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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