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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채 장관 "독도, 유인도화 검토"

기사입력 2005.03.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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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출석 "충분히 검토할 필요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23일 “독도를 유인도화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날 독도 관련 현안을 다루기 위해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으로부터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는 방법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 `유인도화'에 대해 “그같은 제안을 정부내에서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그러나 독도의 동도와 서도에 해상호텔을 설치하는 등 독도를 관광자원화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호텔이나 관광유람선을 설치하는 것은 천연기념물 보호 대책과 함께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난색을 표시했다.

    그는 또 “`한일 우정의 해'행사 등 양국간 교류 협력사업은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정상 추진하겠다”며 “특히 한류 네트워크 구축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독도관련 현안보고에서 “(일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안전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수학여행 취소가 4건 발생하는 등 관광객의 대폭 감소가 우려된다”며 “특히 일본에서 극대화된 한류 열기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이날 문광위에서 독도 여행제한 폐지에 따른 후속대책과 관련, “경찰 막사, 등대 관리소, 물양장 등 현재 독도에 있는 시설 외에 새 건물을 지을 생각이 없으며, 관광 형태에 맞게 리노베이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청장은 “입도는 동도만 허용할 방침이며, 기상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입도가 가능한 시기는 365일중 40일 정도”라며 “철새 번식기에는 특히 입도자 교육을 강화하고, 안내원을 배치해 지정된 통로 이외에는 출입을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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