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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해병대 주둔시킨다

기사입력 2005.03.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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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개 대대급 병력에 81밀리ㆍ60밀리포 등 전진배치 

    울릉도에 해병대가 주둔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의 독도관련 조례로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독도까지 헬기로 불과 20분이면 갈 수 있는 울릉도에 특수 임무를 부여 받은 해병대를 주둔시켜 독도를 엄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18일 해병대 1개 대대를 울릉도에 주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군 고위 관계자가 밝혀 해병대 울릉도 주둔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

    해병대 주둔이 확정될 경우 현재 10여 명의 상근 예비역만 있는 울릉도에 400명의 해병대원과 81밀리, 60밀리포 등이 전진배치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연대급 부대 배치방안이 논의됐지만 대대급으로 결론났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독도 인근 해상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포항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 1사단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울릉도와 독도에 출동하는 이른바 동반계획을 한 단계 진전시킨 작전개념이다.

    이렇게 되면 독도 유사시 울릉도에 있는 해병대가 곧바로 출동할 수 있어 30분 이상 출동시간이 단축되는 잇점이 생긴다.

    군은 그러나 해병대를 독도에 전진배치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독도의 후반기지나 다름없는 울릉도에 해병대를 주둔시킴으로써 독도를 엄호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것으로 군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국군의 독도 주둔 촉구 결의안'을 여야 의원의 서명을 받아 다음주 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거듭 천명하고 국군의 독도 주둔과 자유로운 독도 방문 허용,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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