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목포상고―부산상고 이어 포항 동지상고

기사입력 2005.03.17 21:02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단병호 의원 "다음 대통령은 이명박?"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단 의원은 포항 동지상고 동문인 이명박 서울시장의 일화를 소개했다.

    단 의원은 “지난 2월 포항 동지상고 동창회 때 이명박 시장이 왔다고 하던데 나는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동지상고는 현재 이명박 시장 외에 이 시장의 형인 이상득 의원, 이병석 의원에 나까지 포함해 국회의원이 셋이나 된다. 그야말로 최전성기인 셈이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단 의원은 “당시 이 시장이 김대중 대통령이 목포상고 나왔고, 노 대통령이 부산상고 나왔으니 다음은 목포·부산 찍고 포항이니 내 차례가 아니냐고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단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지 1년이 다 되가는 시점에 느낀 소감에 대해 “국회 들어와보니 국회의원 생각보다 열심히 일하더라. 불이 늦게까지 오래 켜져 있다. 국회의원 일도 만만치 않고 힘들다. 쉽게 봤는데 논리적 체계도 있어야 하고 대안도 있어야 한다. 갑갑할 때 많다. 밖에서 보는 것처럼 많은 특권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열차 승차권 밖에 특권 없더라. 비행기 10% 할인 혜택도 있고”라고 말했다.

    단 의원은 “다만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민주노동당 의원들 생각했던 것보다 신중하게 잘 한다고 말하는 걸 들으면 기분이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단 의원은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의 폭력사태에 대해 “마음은 편치 않다. 잘 극복할 것이다. 전노협 있을 때도 책걸상 날아가고 그랬다. 전노협 시절에도 보수·진보로 갈려 수련회를 11번이나 갔다. 예전에는 합목적적인 폭력은 폭력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지난번 대의원대회 보며 내부적 갈등 해소하는데 물리력 충돌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시간을 두고 대화로 풀 수밖에 없다”고 개인적인 입장을 밝혔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