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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54%, 의-한의학 의료일원화 찬성"

기사입력 2005.03.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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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굿모닝닥터 전국 개원의 등 의사 786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한방의 CT사용 여부에 대한 판결 이후 의료계와 한의계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한의학을 배제하고 양의학계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재편하자는 주장인 ‘의료일원화’에 대해 의사들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월간 굿모닝닥터(www.gmdoc.net)에 따르면 최근 전국 개원의 등 의사 7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54%인 428명이 ‘의료일원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30대는 63%가 긍정적 평가를 내려 젊은층일수록 의료일원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한의사협회가 양의학 중심의 의료체계 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의·한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설문 결과로, 의사들의 의료일원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77%가 ‘불만족스럽다’고 답변, 만족도는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전에도 같은 내용으로 조사했을 당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률 19%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개원의들의 경우는 불만족도가 85%에 달했다.

     의사들은 불만족스러운 원인으로 병원경영악화(7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미래에 대한 어두운 전망(18%)을 들었다.

     환자 수 역시 높아진 불만족도에 비례하듯 ‘줄어들었다’는 답변이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해 환자 수가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묻자 71%가 ‘환자수가 줄었다’고 답했고, ‘늘었다’고 응답한 의사는 8%에 불과했다.

     특히 ‘환자가 줄었다’고 답한 의사들 중 ‘50%이상 줄었다’고 응답한 이도 3%나 있어 병원 경영 악화정도가 얼마나 심각해 졌는지를 반증했다.

     이밖에도 의사들중 82%가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의술의 사회환원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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