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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 의원 "한전유치 득보다 실이 많아"

기사입력 2005.03.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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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소 유치가 바람직 ... 광주ㆍ전남 입장과‘배치’

    열린우리당의 당의장 경선에 출마한 염동연 의원은 13일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작업과 관련 사견임을 전제로 “광주.전남이 한전을 가져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며 “개인적으로 한전 유치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이날 광주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석ㆍ박사 40-50명 규모의 연구소를 가져오면 관련 기업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에 도움이 된다. 한전을 유치하면 다른 연구소들을 가져올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염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전 유치 노력과 배치되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충분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최 측근으로 통하는 염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한전의 광주ㆍ전남유치가 사실상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마저 제기됐다.

    광주 서구가 지역구인 염 의원은 이어 박광태 광주시장이 “20여개의 공공기관을 집단 배치할 수 있는 인구 5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최근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건의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답해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을 어리둥절케했다.

    한편 염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 통합 논란에 대해“민주당과 통합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때 패한다”며 민주당과 통합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권 경쟁자인 문희상 의원과 차별성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사퇴를 촉구했던 사실 등을 언급하며 "당은 강ㆍ온 대립구조가 있을 수 있으며, 때에 따라 매를 들기도하고, 읍소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신을 펴는 데 주저 않고 적극적인 것이 굳이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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