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목록
-
전남도, 지자체 혈세낭비 "신고 받습니다"도청 인터넷 홈페이지 열린광장에도 사이트 개설 신고 접수 "전남도의 예산낭비 사례를 신고해 주세요." 전남도가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낭비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16일 "참여정부 출범이후 교부세율이 상향조정되고 예산편성지침이 폐지되는 등 지방재정의 규모와 자율성은 확대됐지만 예산낭비 사례는 여전하다"며 "청내에 예산낭비 신고센터와 대응전담반을 구성, 지방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고센터를 통해 예산낭비 사례가 접수될 경우 해당 실과에 통보하고 자치단체간 협조가 필요할 경우에는 행자부에 통보할 방침이다. 특히 잘못된 예산집행 사례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뒤 사업의 중단과 보완 등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또 기획관리실장과 실국 주무과장으로 '예산낭비 대응전담반'을 구성,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례의 적정성여부를 확인하고 지방예산 개선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예산낭비 신고센터는 도청 인터넷 홈페이지 열린광장에 사이트를 개설했다"며 "도민의 세금이 올바르게 쓰여질수 있도록 정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뉴시스
-
[김치의 힘!] 영국BBC화장품… 인체 해없는 천연 방부제로 식중독… 항생제 듣지않는 균에 특효 신약원료… 위염등 새 질병치료제 개발 김치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조류독감을 치료하고 식중독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와 제품들이 속속 나와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14일 본지가 지난 7일 단독 보도한 서울대 강사욱 교수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인용, “한국의 김치 유산균 배양액이 조류독감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김치 특수(特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치가 과학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 방부제 대신하는 김치 김치를 얼굴에 바르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 바이오벤처기업 ㈜콧데는 서울대 강사욱 교수팀과 함께 김치 유산균에서 각종 병원성 세균에 효과가 있는 항균(抗菌) 펩티드(단백질 조각)를 분리해냈다. 콧데는 항균 펩티드를 화장품의 방부제 대용품으로 개발, ‘세계 화장품 원료집’에 등재하고 상품명을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상태다. 이 회사 장동일 대표는 “유산균의 항균 펩티드는 기존 화학 방부제와 달리 인체에 해가 없어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콧데는 국내 화장품 제조사인 태평양과 상담 중인데 미국 유통업체로부터 수출 제의를 받아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식중독에도 특효약 항생제가 듣지 않는 식중독균에도 김치는 특효약이다. 바이오벤처기업 쎌바이오텍은 서울대 박재학 교수(수의학과)팀과 함께 김치 유산균 2종에서 기존 항생제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이질균과 식중독균을 골라 죽이는 항균 펩티드 ‘락토신 W’를 분리해냈다고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이 물질에 대한 동물 실험을 끝내고, ‘국제식품미생물학저널’ 1월호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03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방부제 시장 규모는 3억달러에 이른다. 이 중 절반 정도가 웰빙 붐을 탄 천연 방부제. 회사측은 “항균 펩티드로 최소 연간 1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약의 보고(寶庫) 김치 김치에서 질병 치료용 신약도 개발되고 있다. 쎌바이오텍과 서울대 강사욱 교수팀은 김치 유산균에서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억제하는 항균 펩티드 ‘세이프락’을 찾아냈다. 쎌바이오텍은 최근 중국 제약사와 함께 세이프락으로 인체 임상시험을 실시, 위궤양·위염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세이프락을 기능성식품 및 일반의약품으로 유럽시장에 내놓기 위해 국제 공동 임상 연구도 추진 중이다. 김치가 질병 예방약이 될 수도 있다. 서울대 천종식 교수(생명과학부)는 “유전자 분석법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5개사의 배추김치에 살고 있는 세균을 조사했더니 99% 이상이 유산균이었다. 질병 치료효과가 있는 특정 유산균을 김치 발효 초기에 넣어주면 김치 자체가 위염을 막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기능성 식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종 김치 유산균 연구 활발 김치 유산균 중에는 ‘코리아’, ‘김치’가 들어간 이름을 갖고 있는 것도 있다. 국내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조류독감 및 세균 퇴치효과가 밝혀진 ‘루코노스톡 김치아이’와 ‘락토바실러스 김치아이’, ‘바이젤라 코리엔시스’가 그것이다. 국내 연구자들은 김치 유산균의 질병 치료·예방효과 규명을 위해 게놈DNA를 분석하고 있다. 이미 루코노스톡 김치아이(서울대)와 루코노스톡 시트리윰(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게놈이 해독돼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
"B형 간염환자 간암 예방 길 열렸다"서울대 정구흥 교수, ‘인터페론 감마’의 간암억제 원리 규명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억제하는 생체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사람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B형 바이러스 감염환자의 간암 발전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 서울대 정구흥(52ㆍ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인체내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 단백질인 ‘인터페론 감마’가 어떤 과정을 통해 B형 바이러스의 암 발전을 억제하는 지를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인터페론 감마를 투여한 결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간암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엔에프-카파비(NF-kB)’라는 신호전달체계의 활성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세포에서는 NF-kB의 활성화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정 교수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것만으로 알려졌던 인터페론 감마가 NF-kB의 활성을 막는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인터페론 감마가 NF-kB의 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NIK’를 세포질에서 핵으로 이동시켜 NIK가 활동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NF-kB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생체내 면역 반응에 의해 간암 발달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으로 이를 응용할 경우 만성 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중 5∼8%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데 이중에서 10% 가량이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 교수는 “간암은 폐암, 위암에 이어 우리나라 암 사망률 3위이며 가장 활동이 왕성한 40, 50대의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계기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간암 발달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화기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발표됐다.
-
담뱃값 또 500원 인상오는 7월부터 흡연 규제 일환 … 군대담배 면세 폐지 정부가 흡연 규제를 위해 오는 7월부터 담배가격을 또다시 500원 인상하는 한편 군대내에 제공되는 면세담배를 없애는 등 강력한 규제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15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고 문화부, 노동부, 환경부, 여성부 등 각 부처 장관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사회문화정책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했다. 보건복지부 문창진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흡연으로 인한 경제 사회적 손실이 크기 때문에 흡연 규제에 대해 좀더 강력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추진해야한다는데 전반적으로 의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문 실장은 "특히 가격 정책이 흡연율을 떨어뜨리는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올해 담배가격을 500원 더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가격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미 올해 추가 인상을 관계부처들과 합의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며 "오는 6월 열리는 임시국회에 담배사업법과 국민건강증진법 등 개정안을 제출해 통과되면 7월부터 담배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격 인상에 앞서 법제처 심사를 거쳐 빠르면 상반기중으로 담배갑에 있는 경고문구를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실장은 "흡연 학습의 장이 되고 있는 군대에서의 면세담배 공급을 없애는 등 군 장병에 대한 흡연억제정책도 국방부와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군인들은 현재 250원 하는 `디스` 담배를 시중과 마찬가지인 2000원에 사야한다. 그는 "국방부에서 먼저 이같은 입장을 검토한 후 관계부처들에게 의견을 청취하고 있고, 우리 부처는 이에 적극 찬성해 함께 면세담배를 없애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실장은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대해서는 "현재 외교통상부와 법제처 등에서 협의중이며 필요한 법령 작업이 마무리되면 국회 통과를 거쳐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비준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가입하게 될 경우 정부는 협약에서 규정하고 있는 담배규제 관련 정책들을 의무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국제적으로도 담배 밀거래나 국경을 초월한 담배 광고 등에 대해 공동으로 규제에 나서게 된다.
-
공공기관이 에너지낭비 앞장산자부, 전기요금 연체료 10월부터 하루 단위 부과 두바이유 값이 배럴당 45달러를 넘어선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에너지 절약 의식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에너지관리공단이 최근 은행 백화점 극장 등 다중 이용시설 87곳의 난방온도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46곳(52.9%)이 권장온도(20도)를 넘긴 평균 22도로 에너지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사대상 공공기관의 40%도 권장온도 이상으로 난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이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은 적정 난방온도를 준수하지 않은 곳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에너지절약 이행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아울러 상반기중 99개 공공기관에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해 에너지 절약 활동을 전담하도록 하고 정부과천청사 등에 시범적으로 부처별 별도의 전력계량기를 설치 해 에너지 절약 의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한편 산자부는 이전에는 하루만 늦게 내도 한 달치를 내야 했던 전기요금 연체료를 10월부터 하루 단위로 부과한다고 밝혔다.예컨대 전기요금이 월 10만원일 때 지금까지는 하루만 늦게 내도 1500원(1.5%) 의 연체료가 부과됐지만 10월부터 하루 연체되면 50원, 3일이 연체되면 150원( 한 달 30일 기준)만 내면 된다.
-
박시장 자치구별 `시민과의 대화'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달 말까지 5개 일선 자치구를 순방하며 `시민과의 대화'를 갖는다. 광주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17일 동구를 시작으로 23일 북구, 25일 서구, 29일 남구, 31일 광산구 순으로 자치구를 방문해 구정 주요 계획을 청취하고 구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1등 광주건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에 모든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5개 자치구 순방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2억짜리 蘭 출품 화제오는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05 대한민국 난(蘭) 전시회’에 매매가격이 2억원대를 호가하는 난이 출품돼 화제다. 주인공은 이 전시회에서 동양란 대상을 차지한 류중광(56)씨의 작품 ‘중투(中透)’. 류씨가 10여년 전부터 재배한 이 작품은 날렵한 잎 모양과 녹색·황색이 어우러진 무늬 등으로 ‘한국 춘란(春蘭)’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투’는 국내에 100여점밖에 존재하지 않는 등 높은 희소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잎의 아름다운 색과 무늬에 따라 가격은 작게는 몇천원부터 크게는 수억원까지 천차만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고가(高價)의 난들은 소장자들끼리 가격을 산정,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당뇨 대란' 온다한해 50만명 이상 새로 발병보릿고개 세대 영양과잉… 50~70대 환자 급증 55~63년생 베이비붐 세대 '당뇨 쓰나미' 우려 ‘당뇨(糖尿)대란(大亂)’이 오고 있다. 2003년 한 해에만 51만명이 새로 당뇨병 환자로 진단받았다. 1999년 41만여명, 2001년 47만여명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다가 급기야 2003년에 50만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 해 당뇨병으로 처음 입원하는 환자만도 9만7000여명이나 됐다. 이 때문에 2003년 말 현재 당뇨병으로 병·의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401만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달했다. 전체 인구의 8.4%이다. 12일 대한당뇨병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동 주최로 열린 ‘2005 한국의 당뇨병 심포지엄에서는 이 추세로 가면 2030년에 당뇨병 환자가 722만명(인구의 14.4%)에 이를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인에게 ‘당뇨대란’이 발생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보릿고개를 넘은 세대의 숙명이라고 지적한다. 당뇨병은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분이 신체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위해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이를 조절하는 췌장의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부실해서 생긴다. 1940~1960년대 태어났거나 유아기를 보낸 보릿고개 세대들은 영양 부족으로 췌장 발육이 지체됐다. 췌장의 인슐린 ‘생산라인’이 미약한 상태로 성장해, 적게 먹고 사는 체질이 된 것이다. 그러다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영양과잉 상태가 됐고, 운동량은 오히려 줄었다. 넘치는 칼로리를 부실한 인슐린 생산라인이 감당을 못해 당뇨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가난을 이겨냈더니 그 자리를 당뇨병이 차지하는 ‘비극’이 벌어진 것이다. 지금 당뇨병이 급증하는 세대는 50~70대들이다. 이들은 97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4%를 차지한다. 아주대병원 김대중(金大中) 내분비내과 교수는 “60대 당뇨병 유병률이 20%를 상회하고 있다”며 “같은 나이의 미국인 당뇨병 발생률 10%대보다 높다”고 말했다. 더욱이 유아기에 마지막 ‘보릿고개’를 겪은 우리나라 최대 인구층인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가 50대로 진입하면 같은 원리로 ‘당뇨 쓰나미’가 올 것이란 전망이다. 당뇨 합병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만성 신부전(腎不全)으로 혈액 투석 등을 받는 말기 환자는 1만6200여명이며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2004·대한신장학회). 말기 신부전증의 42%는 당뇨병으로 발생한다. 당뇨병을 시발로 심장질환·뇌졸중·말초신경염도 줄줄이 퍼지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농도의 혈당이 피를 타고 전신을 돌며 혈관과 신경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의 60~65%가 고혈압이 있으며, 노인 실명(失明)의 최다 원인도 당뇨 합병증인 망막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당뇨병에 대한 전 국민적 예방 대책 마련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
*사이비 요가 강습소 판친다웰빙열풍 편승 최근 1~2년새 우후죽순 일부 수강생 두통등 호소 … 부작용 속출 지난해 초 회사를 그만둔 A씨. 요즘 전문 요가 강사로 활동 중이다. 자격증이 있는 아내에게 요가를 배워 아예 학원을 차리고 직접 강사로 나섰다. 퇴직금을 전부 쏟아붓는 등 다소 무리한 투자를 했지만 다이어트, 웰빙 열풍으로 벌써 투자금을 모두 뽑아냈다. 최근 웰빙 열풍을 틈타 `사이비 요가 강습소`가 판치고 있다. 일부 비전문 강사들이 스트레칭 등 근육이완 동작을 응용, 전문지식 없이 가르치는 상황이다. 기존에 체조 등을 교육했던 다른 학원들까지 요가학원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요가는 다른 운동과 달리 자신에게 맞지 않는 동작을 할 경우 오히려 몸을 해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 요가 관련 사단법인은 4, 5개 정도이며, 지부는 약 300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영업하는 강습소와 헬스장 및 각종 체육센터의 요가 강좌까지 더하면 전국에 걸쳐 요가를 가르치는 곳은 수천 곳에 달한다. 대한요가협회 조민호 사무국장은 "2003년부터 갑자기 급증해 이제는 그 수를 헤아리기조차 힘들다"며 "매년 요가강습소가 전년보다 몇 배씩 급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강습소는 늘어나는데 일부 강사 및 강습소의 수준은 한참 떨어진다. 개인사업자 등록만 하면 누구나 강습소를 차릴 수 있고, 자격증도 민간자격증이어서 남발되고 있다는 게 요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문화관광부 생활체육과 관계자는 "요가시설은 자유업이라 체육시설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체시법)에 의한 규제를 받고 있지 않다"며 "정부 차원의 실태 파악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엔 잘못된 교육을 받고 피해를 본 사람들마저 늘고 있다. 국제요가협회 김수향 강사는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한 달에 2, 3명의 피해신고를 해오고 있다"며 "호흡을 잘못 배워 두통이 왔거나 맞춤식 교육을 받지 않아 기존 통증이 오히려 악화됐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요가협회 박지현 사무장은 "두세 달만 배워도 사설 강습소는 자격증을 주고 있어 함량 미달의 강사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국가 공인자격증제도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 역시 가능하면 자체 심사기능을 가진 주요 사단법인 지부를 이용하거나 강사의 실력이 검증된 곳에서 배워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광주ㆍ전남 국립대 개혁추진위 떴다이달 말까지 구조개혁 시안 마련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키로 합의 광주ㆍ전남지역 국립대 구조개혁 추진위원회와 실무기획단이 11일 공식 출범, 국립대 통합방안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국립대 구조개혁 추진위와 기획단은 11일 오후 4시 첫 모임을 갖고 전남대 강정채 총장을 추진위 위원장으로, 전남대 홍성우 기획협력처장을 실무기획단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이달 말까지 구조개혁 시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키로 했다. 회의 참석한 총장들은 '통합'은 원론적으로 동의하되 '세부 시행방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목포대 김웅배 총장, 목포해양대 오병주 총장, 순천대 김재기 총장은 "초창기는 부분 통합을 장기적으로 전체 통합을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여수대 이삼노 총장은 "처음부터 5-6개 대학의 전체 통합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광주교육대 임현모 총장은 "그 동안 기존 체제 유지안과 교대 통합안을 동시 논의했으나, 앞으로 구성들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남대 강정채 총장은 "통합이라는 기본틀에 동의한만큼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조정해 나가자"며 "부분이던 전체통합이든 모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연 2회 정기회의를 열되 중요 사안이 발생할 경우에는 임시회의를 소집하고, 실무기획단은 월 1회 회의를 갖기로 했다. 특히 실무기획단은 다음주부터 모임을 갖고 적정 대학 수, 규모, 학생 정원 등 구조개혁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추진위가 승인하는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한편 추진위는 이 지역 6개 국립대 총장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조재육 광주ㆍ전남발전연구원장, 염홍섭 광주ㆍ전남 경영자총협회장 등 10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