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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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軍 복무기간 단축 추진 논란군의관ㆍ공중보건의 현역보다 12개월 많아 ... 국회에 입법 청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현역 사병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군의관 등의 군복무기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협의회는 17일 “현역병의 복무기간이 2년에 불과한 상황에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복무기간이 36개월인 점은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복무기간 단축에 동의하는 국회의원 2∼3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입법청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현재의 36개월 복무제도는 한 해에 배출되는 의사가 1000명 미만인 1990년대에 군에 안정적인 의료혜택을 주고자 했던 임시 정책”이라며 “한해에 의사 2000명 이상이 입대해 공중보건의가 농촌지역 병원에 배치되는 등 군내 의료인력 부족현상이 사라진 요즘에는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협의회의 주장에 대해 법무관으로 근무하는 이모(27)씨는 “군의관?공중보건의의 복무기간이 긴 이유는 현역 사병에 비해 근무환경이 좋기 때문”이라며 “월등한 근무조건과 짧은 복무기간을 모두 가진다는 것은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학사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박모(29) 중위도 “36개월이 길다고 생각하면 의대생이라는 기득권을 버리고 현역 사병으로 2년 근무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학사장교와 법무관의 경우 36개월의 경력인정 등 여러 특혜가 있지만 의사의 경우 아무런 혜택이 없다”며 “군내 의료인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만큼 복무기간 축소를 통해 권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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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계산, “눈보다 배로 하세요”美 대학 실험 결과, 눈만 속이고 더 많은 음식 줘도 못 알아채 많은 사람이 자신이 먹은 음식의 양이나 칼로리 가늠할 때 ‘내가 얼마나 먹었을까’라며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이 정확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다이어트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 뉴스 전문통신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의 실험결과를 인용하며 “칼로리 계산은 눈보다 배의 포만감으로 가늠하는 게 더 정확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대학 연구팀은 54명의 성인을 각각 27명씩 두 조로 나눠 실험했다. 첫 번째 조에게는 각각 한 그릇씩 수프를 제공했다. 두 번째 조에게도 역시 수프를 한 그릇씩 제공했지만 이 수프가 담긴 그릇에는 특수한 배관을 설치했다. 이 장치를 통해 두 번째 조 사람들이 수프를 먹는 동안 조금씩 수프를 더 공급했다. 물론 실험 대상자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고 두 조 모두 똑같은 양의 음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20분 동안 자유롭게 먹는 시간을 준 결과, 수프를 계속 공급했던 집단은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은 집단에 비해 73% 더 많은 양을 먹었고 칼로리 역시 113%나 더 섭취했다. 흥미로운 것은 인터뷰 결과였다. 음식을 더 먹은 집단의 사람들 대다수가 자신들이 다른 집단의 사람들과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었다고 믿었을 뿐만 아니라 배도 부르지 않다고 답한 것이다. 이 실험을 주도한 브라이언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을 가늠할 때 배를 이용하지 않고 눈을 이용하지만 실험결과처럼 이런 방법은 상당히 부정확한 방법”이라며 “이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게 위해서는 눈을 믿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배에서 느껴지는 포만감에 예민해져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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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공직협, "교부금 중단은 보복행정"4월 교부금 집행과정서 남구만 전면 지원 중단 '갈등 증폭' 정남준 행정부시장 지목 사퇴 촉구 광주 남구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공직협)가 '시가 4월 교부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남구만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등 보복행정을 벌이고 있다'며 반발, 시와 남구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광주 남구 공직협은 "지난 16일 시가 4월 보통교부금을 일선구에 지급했으나 유독 남구만 단 한푼도 지급되지 않아 구정업무가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같은 교부금 중단사태는 시가 최근 실시된 남구 인사에 불만을 품고 보복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공직협 측은 주장했다. 공직협 관계자는 "박광태 시장이 남구에 대한 교부금과 보조금은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지시했으나 정남준 행정부시장이 이를 거부하고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며 "4월분 교부금 23억이 보류됨에 따라 구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직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 4월 교부금 23억원 즉각 지급 ▲정남준 행정부시장 사퇴 ▲교부금 중단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촉구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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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MC 구색맞추기용 사라져야한국방송영상진흥원과 각종 단체 남녀 MC 형태 가장 큰 문제로 지적 오락 프로그램이나 교양 프로그램 등에는 진행자(MC)가 있다. MC의 형태도 1인 단독MC, 2인 남녀 MC, 2인 남남MC, 2인 여여MC, 그리고 3인 이상의 집단공동 MC 형태 등 다양하다. 이중 가장 많은 MC 형태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남자 1명과 여자 1명 등 2명의 남녀MC체제이다. 이 형태는 현재 우리 방송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형태이기도 하다. 남녀 MC 형태의 가장 큰 문제는 여성 MC의 역할 부분에 관한 것이다. 한국방송영상진흥원를 비롯한 방송연구단체의 연구보고서와 서울YMCA 시청자운동본부 시청자단체 등의 모니터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오락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프로그램 남녀 MC의 역할의 비중과 여성 MC의 구색맞추기용 배치이다. 실제 상당수 여자 MC들은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남자 MC들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수준이나 프로그램 내내 몇마디 하지 않고 자리만 채우는 장식적인 역할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자신의 역할을 주체적으로 소화하면서 주도적인 MC를 맡고 있는 여자 진행자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여자 MC들이 주도적인 위치보다 수동적이고 보조적인 위치에 머무르고 있다. 이중 상당수가 여자 연예인 MC이다. 이러한 구색맞추기용 여자 MC의 문제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 이같은 불균형적인 남녀 MC의 역할은 방송내외적인 문제를 야기시킨다. 프로그램의 남녀 MC의 불균형적인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로 인해 여성은 수동적이고 비주체적이라는 이미지와 성차별적 인식의 심화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러한 구색맞추기용 여자 MC기용이 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시키는데도 여전히 이러한 진행 형태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방송사의 잘못이 많다. 방송사가 MC를 선정할 때 진행자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인 언어 사용, 민첩성, 위기상황시 대처 능력, 출연자에 대한 태도 등 진행 능력과 태도나 프로그램 성격과의 조화 여부를 점검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위해 단순히 외모와 인기있는 연기자나 가수를 전진 배치하다보니 생기는 일이다. 또한 연예인 등 일부 여성 진행자 개인의 잘못도 크다. 진행자로서 능력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진행자로 나서 프로그램 부실화를 자초하는 연예인이 적지 않다. 이제 방송 환경도 크게 변했고 시청자의 인식도 나날이 변해가고 있다. 더 이상 방송에서 장식용으로 전락한 여자 MC의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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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승환, 미스코리아 출신과 '백년가약'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 ... 사회는 '갈갈이' 박준형이 맡아 ´내 사랑´ 개그맨 황승환(34)이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박윤현(29)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황승환과 박윤현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불교방송 이성언 사장의 주례로 화촉을 밝혔다. 이날 사회는 ‘갈갈이’ 박준형이, 축가는 가수 인순이가 맡았다. 인순이는 축가로 ´우리는´ ´저 푸른 초원위에´ 등 모두 두 곡을 열창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6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박준형-김지혜 커플과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를 비롯해 개그맨 김시덕, 이승환, 유세윤, 안상태, 박성호, 심현섭, 장동민, 오지현, 강주희, 김현숙, 등 KBS 2TV ‘개그콘서트’의 출연진 40여명이 참석했다. 또 유재석, 김생민, 최병서, 오재미, 임하룡, 이장숙, 김지선, 김정식, 이홍렬, 등 개그계의 선배들도 결혼식장을 찾았다. 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 중인 김숙 강성범 등 인기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하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결혼식은 후배 개그맨들의 축하공연이 줄을 이어 마치 개그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이 날 결혼식 도중 개그맨 유세윤은 ˝KBS개그맨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개그맨도 아닌 SBS출신 탤런트와 결혼했냐˝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승환의 신부인 박윤현은 SBS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같은 기수 출신 탤런트 박찬희가 신부측 들러리로 나서 축하해줬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후배 개그맨의 소개로 만나 6개월 간의 교제 끝에 양가의 허락을 받아 이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황승환은 95년 제4회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황마담´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불교방송 라디오 ´황승환의 뮤직펀치´의 DJ로 활약 중이다. 박윤현은 96년 미스코리아 경남 진 출신으로 98년 SBS 공채 8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4박5일간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귀국 후 서울 금호동 단독주택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한다. 박윤현은 결혼과 함께 잠정 활동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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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 리마리오 ‘웃찾사’ 하차 이유는MBC로 갈까(?) 지난 달 백회 특집 방송을 마지막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중도 하차한 컬투와 리마리오의 이후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SBS와 컬투 소속사 측은 “아이디어 개발과 재충전을 위해 당분간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은 중단하고, 개그 공연에만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리마리오 또한 “개그맨 이미지가 굳어지기 전에 떠나 버라이어티쇼 공연장으로 활동무대를 옮기겠다"고 웃찾사 하차 이유를 밝혔다. ‘그때그때 달라요’로 인기를 얻고 있는 컬투는 물론 "본능에 충실해"를 외치며 처음 '느끼 개그'를 선보인 리마리오가 '더듬이 춤'과, '미끄러지듯이', '이번엔 내 차롄가' 등의 유행어를 남긴 채 최고의 순간 무대를 떠나는 것을 두고 세간에는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이하 웃복)로의 이적이 확정됐다’는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강남 청담동에서 조그만 바를 운영하고, 선배와 함께 유럽에서 원단을 수입해 판매하는 무역업을 하던 리마리오는 컬투를 만나 개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진정 무대에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면, 일단 너의 지명도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컬투의 조언대로 본격적으로 개그연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살사와 탱고 등 갖가지 춤을 배웠고, 마술도 8개월 정도 배우며 대학로 공연에서 실전경험을 쌓았다. 이런 과정에서 알 수 있듯 리마리오와 컬투는 어려운 시절부터 함께한 컬트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개그계 3대 파벌 가운데 하나인 ‘컬투 라인’의 대표 주자들이다. 컬투의 두 멤버가 MBC 공채 5기 출신인데다가 이들의 중도하차와 때를 같이해 컬투 라인의 신인 개그맨 10여 명이 ‘웃복’에 출연하면서 이런 소문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현재 KBS '개그콘서트’는 갈갈이 패밀리(박준형, 정종철, 안상태 등), SBS ‘웃찾사’는 스마일매니아(윤택, 김형인 등)가 장악하고 있는 것이 이런 소문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MBC '웃복’으로의 컬투패밀리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개그계 3대 패밀리가 확실히 삼등분돼 치열한 경쟁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으로 MBC로의 이적설이 힘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컬투 매니저 정형진 부장은 MBC 이적설을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웃복’측과 만남을 가진 건 사실이나 이는 신인 개그맨 출연과 관련해서일 뿐 컬투와 리마리오 관련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웃복’의 이민호 PD 또한 이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컬투의 영입설은 계속 제기되고 있으나 논의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분간 컬투는 방송국 극장식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맡는다. 또한 오는 29일부터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컬투 - 갈갈이 패밀리 합동공연과 7월 시작되는 컬투 정기 여름공연 준비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반질반질한 기름기가 절절 흐르는 긴 머리카락을 하나로 질끈 동여맨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던 리마리오는 이미 머리를 풀어 ‘마가린 버터 3세’의 느끼한 이미지를 버렸다. 전국을 돌며 '리마리오 쇼'를 열어 뮤지컬, 마술, 춤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보여 줄 계획이다. 리마리오 쇼는 국내에 아직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쇼로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펼쳐지는 토털 퍼포먼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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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김무생씨 폐렴으로 타계16일 새벽 3시30분...지난달 부터 혼수상태 원로 배우 김무생씨(63)가 16일 새벽 3시30분경 폐렴으로 타계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김씨는 196년 TBC 성우 1기로 방송계에 발을 내딛었으며,1969년 MBC 특채로 탤런트가 된 후 10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남성적인 연기의 표본을 보여 왔다. 드라마 ‘청춘의 덫’ ‘옥탑방 고양이’, 사극 ‘용의 눈물’ ‘태양인 이제마’ ‘제국의 아침’, 영화 ‘둘도 없는 너’ ‘고독이 몸부림칠 때’ 등이 대표작이며 지난 1월2일 종영한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가 그의 유작이 됐다. 김씨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강현우(지성 분)의 아버지로 출연, 세계적 그룹을 이끄는 강 회장역을 맡아 김씨 특유의 선 굵은 남성적 연기를 선보였다. 김씨는 2년전 폐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 됐으며, 지난달부터는 페렴으로 혼수상태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의숙, 장남 주현(35), 차남 주혁(33)씨가 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혁은 15일밤 경기도 양수리 세트장에서 시작된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촬영 도중 부친의 위독 전갈을 받았으나, 자신의 분량을 모두 소화한 후 병원으로 달려가 임종을 지켰다.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8일, 장지는 충남 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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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실장에 軍출신 제외된다대통령 경호실법 개정 국회 통과 현역 군인이 대통령 경호실장을 맡을 수 없게 됐고 전역한 군인도 사실상 불가 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5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일 국회에서 통과된 대통령 경호실법이 이 같 은 내용으로 개정됐다고 밝혔다.국회는 정부 요청대로 '경호실장의 경우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현역 군인 으로 보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삭제해 현역 군인이 대통령 경호실장에 임명될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이 때문에 군과 경찰 사이에 미묘한 분위 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핵심보직인 경호실장은 전통적으로 군 출신이 임명돼 왔으나 참여정부 들어 경찰청장을 지낸 김세옥 씨가 선임돼 현직에 있다.과거에도 현역 군인이 맡은 경우는 없었지만 상황에 따라 육ㆍ해ㆍ공군을 지휘 하면서 업무를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주로 군 출신이 경호실장 을 맡았다.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군 출신인 차지철 경호실장이 막강 실세로 자리잡아 무 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기도 했다.앞서 김대중 정부 초기에도 경호실장을 경찰 출신으로 교체하려는 시도가 있었 으나 군의 자존심과 사기가 문제가 돼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경찰 출신 현 경호실장 임명에다 지난달 경호실법 개정안 처리로 인해 앞으로 대통령 경호실장은 경찰 출신이 도맡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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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동·예산낭비·부정부패 뿌리 뽑는다전윤철 감사원장, 지자체 연중감사 실시 천명 감사원이 연중 감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복지부동과 예산낭비를 뿌리뽑기로 했다. 전윤철 감사원장이 올들어 한 차례 공개경고를 했지만 지자체의 전횡적인 업무처리 및 방만한 재정운용이 사라지지 않자 특단의 대책을 꺼내 든 것이다. 전 원장은 다음달쯤 전국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들을 불러 지자체 감사결과에서 나타난 자치행정의 문제점들을 거듭 질타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이들 부단체장을 상대로 연 ‘자치행정 감사결과 설명회’가 말그대로 설명회였다면 이번은 질책의 자리인 셈이다. 특히 감사원은 전횡적인 업무처리의 경우 광역자치단체보다는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에서 빈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 234개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에게도 직접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다만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을 한꺼번에 부르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권역별로 소집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감사원은 앞으로 잘못된 민원처리에 대해서는 일선 공무원뿐만 아니라 부단체장이나 담당 국장 등 결재권자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이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각종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지자체가 이유없이 신청을 거부하는 경우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는 특별한 이유없이 건축허가를 반려, 행정소송을 당해 1심에서 패하고도 항소를 제기했다.”면서 “결국 1년 이상씩 걸리는 소송기간을 참지 못한 민원인이 건축허가 신청을 철회한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감사원은 또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매년 개최하는 상당수의 지방축제 역시 재정낭비로 이어진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하는 등 각종 재정낭비 사례도 뿌리뽑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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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판사 선고 실수…'이적료'받은 혐의 박상규 前의원 항소심서 추징금 2억9000만원 안 읽어… 효력 논란 법원 판결문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고 적혀 있더라도 판사가 법정에서 ‘징역 1년’까지만 읽으면 피고인은 교도소에 갇혀야 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관 판결은 법정에서 직접 소리내 형량을 읽는 ‘선고’로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15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2002년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이적료’를 받은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상규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렸다. 박 전 의원 측을 비롯해 상당수 방청객들은 “징역 10월을 선고한다. 다만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한다”고만 들었다. 취재진은 1심에서 3억6000만원이었던 추징금에 대한 설명이 없어진 것을 이상히 여겼다.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1쪽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다음쪽 맨 위에 추징금 2억9000만원이 적혀 있었다. 곧바로 효력 논란이 일었다. 서울고법 형사4부 이호원 부장판사는 “100% 읽었으며 안 읽었다면 옆에서 배석판사들이 알려줬을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얼마 뒤 “기자들이 자꾸 물어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다. 목소리가 작아서 못 들었다면 다음부터는 크게 읽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대법원 관계자는 “형사 판결을 송달로 효력을 발생하게 할 경우 법정에서 징역 등 실형을 받은 피고인을 즉각 구속할 수 없기 때문에 선고를 기준으로 한다”면서 “더욱이 현행법상 형사재판 판결문은 피고인이 신청할 때만 받게 되기 때문에 선고보다 의미가 적다”고 말했다. 법원은 공판을 열어 내리는 ‘판결’은 판결문을 낭독하는 선고로, 가처분 등에 대한 ‘결정’과 공판 없이 벌금을 부과하는 ‘명령’은 우편으로 배달하는 송달로 효력을 발생시킨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 전 의원에 대해 추징금 여부를 떠나 일부 무죄가 나온 부분에 대해 상고할 것”이라고 밝혀 선고 논란은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