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목록
-
윤상원 열사 생가 복원사업 활발전남대 총동창회 500만원 기증 모금활동도 병행 화재로 소실된 윤상원 열사의 생가 복원을 위한 성금 모금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17일 전남대학교 총동창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집행위원회에서 5.18민중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숨진 동문 윤열사의 생가 복원에 동참키로 결의,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우선 총동창회가 500만원을 기증하고, 강정채 총장, 조국현 총동창회장 등 참석 동문들이 사비 580만원을 즉석에서 모았다. 이와함께 은행계좌(광주은행 072-107-314490, 예금주 전남대총동창회)를 통해 다음달말까지 동문들을 상대으로 지속적인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윤상원 민주사회연구소를 비롯, 들불동우회, 5월의 빛,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 광주불교연대, 대동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생가 복원 추진위원회도 결성됐다. 추진위는 앞으로 복원 성금 모금과 5.18사적지 보전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정재호 위원장은 "생가 복원에는 3500만원이 넘게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행정기관 지원이 없어 모금에 나서게 됐다"며 "5.18 정신을 기억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광산구 임곡동 신룡마을에 자리한 윤열사 생가는 지난해 12월 11일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불로 인해 부모가 살던 가옥과 윤 열사의 유품 등이 모두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뉴시스
-
체육시설 稅부담 줄어든다박물관 미술관 식물원등 관광사업자 사업용 토지도 마찬가지 혜택 스키장 수영장 태권도장 볼링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 토지에 대한 세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박물관 미술관 식물원 등 관광사업자의 사업용 토지도 마찬가지 혜택을 누리게 됐다. 16일 재정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지방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올해부터 시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중골프장이나 스키장, 수영장, 볼링장, 테니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업은 건축물 부속토지 이외 사업용 토지는 보유세 '종합합산' 과세 대상에서 '별도합산' 과세 대상으로 전환된다. 과세율이 사업용 토지에 부과되는 0.2∼1.6%를 적용받아 최고 2.4%포인트나 세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체육시설업의 사업용 토지는 기존에는 종합합산 과세 대상으로 분류돼 0.2∼0. 5%의 재산세와 1.0∼4.0%의 종합부동산세(3단계 누진)를 내야 했지만 이번 조치로 0.2∼0.4% 재산세와 0.6∼1.6%의 종합부동산세를 내게 된다.
-
펜실베이니아醫大 송도에 병원600병상 규모 2008년 개원… 병원비 국내의 5배 오는 2008년 인천ㆍ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병원이 들어선다.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펜실베이니아 의대와 경제자유구역 내 병원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익 재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15일 “인천ㆍ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를 중심으로 암 등 질병별로 특화된 필라델피아 지역 유명 병원들이 연합해 병원을 세우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며 “600병상 규모로 진료비는 미국의 3분의 1, 국내의 5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경제특구 진출에 관심을 보였던 곳은 펜실베이니아 의대를 포함해 존스홉킨스, 하버드, 컬럼비아 의대 등이었으나 다른 병원들은 의사타진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펜실베이니아 의대병원은 2008년 송도 국제업무지구 출범에 맞춰 개원되며, 내국인 진료도 가능하지만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직원규모는 약 300명 수준으로 이 가운데 100명은 외국인으로 채워진다. 정부는 ‘동북아 중심병원’으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외국병원 의사면허기준 마련 등 의료관련 제도 정비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 단장은 “개원 초기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비율이 7대3 정도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3대7로 바뀔 것”이라며 “내국인의 경우 일반환자보다는 국내에서 치료가 어려운 전문질병 환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천ㆍ송도 이외 다른 경제자유구역의 병원 유치는 다소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 조 단장은 “인천, 부산ㆍ진해, 광양만 3개 경제자유구역에 동시에 외국병원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1단계로 인천ㆍ송도 지역부터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를 허용한 경제자유구역법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오늘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몸짱 개그맨 '안어벙'영구·맹구·'안어벙'… 바보 3代 노려봐?중학교 때부터 볻빌딩으로 몸매 가꿔…‘깜빡 홈쇼핑’으로 상종가 어벙하지 않은 ‘안어벙’의 바보 철학 “자~이제 빠져듭니다~”바보의 사전적 의미는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 ‘어리석고 멍청한 사람’을 얕잡아, 또는 욕으로 이르는 말”이다. 최근 개그 콘서트의 ‘깜빡 홈쇼핑’ 코너에서 어벙한 캐릭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 개그맨 안상태는 영구 심형래와 맹구 이창훈의 뒤를 잇는 21세기형 바보스런 캐릭터다. 2 대 8 비율의 곱슬머리 가르마,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는 주의산만,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설명으로 집중하게 만든다. 그의 이름은 ‘안어벙’이다. 어벙하지 않다를 말함이 아닌가 싶다. ‘made in china’를 마데전자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물건이라고 우기는 그의 개그에 여러 사람이 주말마다 빠져든다. 자신의 눈빛과 입술, 미소에 여자들이 녹아나서 아주 귀찮다는 표정을 보여줄 때는 정말 압권이다.“약간 모자라는 사람과 대화를 해보시면 그들이 절대로 상대방의 눈을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귀는 충분히 열려있어 다 듣습니다. 못 들은 척하면서 할 말 다하며 끼어들고 아는 척을 하고 나름대로 자기주장과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어벙의 캐릭터가 지금까지의 바보연기와 다른 이유를 그 자신이 분명히 말한다. 낙천적인 시골 사람이었던 할아버지도 그 속에 녹아있다. 듣는 사람이 다섯만 넘으면 말할 때 울렁증이 생길 정도로 소심했다. 그런데 대학 2학년 어느날 MT 사회 한 번에 의외의 호응이 있었다. 사람들을 웃기고 싶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 했단다. 그때부터 “난 개그맨이 될 것이다”라는 주문을 걸기 시작하고 군생활에서 보초를 설 때도 DJ 연습, 쉬지 않고 책 읽기, 주변 사람들 관찰하기로 개그 공부를 혼자 했다. 제대 후 인터넷 개그 동호회인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디 언더그라운드 개그팀을 만들기도 했고 그들과 거리공연, 게릴라 공연도 했다. 하지만 공연의 기쁨만 있지 수입이 없어 생활이 힘들었다. 방송국에 입사하기 전에 개그맨들이 거치는 대학로 공연장에 그도 몸 담고 ‘인간 영사기’가 되어 하루 6회라는 지옥 스케줄을 견디기도 했다. 10시에 공연이 끝난 뒤 두 달 동안 새벽 4시까지 연습해서 방송사 시험을 보고 합격, 올 3월에 개그 콘서트 팀에 합류했다. 꿈에 그리던 무대를 만난 그는 처음에는 A-yo, 역사 스페셜의 단역을 하다가 지금의 ‘깜빡 홈쇼핑’으로 뜬 셈이다. 불과 2년 전 ‘수다맨’을 보면서 저 무대에 서서 조명받는 날이 있을까, 꿈도 여러 번 꿨는데 지금은 완전 구름 위를 걷는 기분. 화요일에 농구 경기, 수요일 개그 콘서트 녹화를 빼고 나머지 날에는 깜빡이 김진철과 합숙하며 개그를 짠다. 웃기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묻자 “관찰력과 호흡”이라고 꼽는다. 실제로는 웃기기는 커녕 진지하고 조용한 이 남자, ‘안어벙’이라는 바보 캐릭터를 뛰어넘어 깊은 통찰력을 계속 발휘하기를 팬들은 진심으로 바란다.본 래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대학(단국대 전자공학과) MT에서 사회를 본 게 인연이 돼 연예계 진출을 결정했다.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며 하루 아침에 `철판`을 깔기로 했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서울 대학로 갈갈이홀에서 `마데 인 안어벙쇼`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안상태는 올해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주목받는 개그맨 안상태. SBS `웃찾사`에 다소 밀린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개콘`의 부활을 책임질 빅카드가 바로 안상태다. 그는 예의 예사롭지 않은 표정과 눈빛으로 "올해도 나의 개그에 푸욱~빠져달라"고 익살을 떤다. 안상태는 1978년. 충남 출생. 단국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2004년 3월 KBS 개그맨 공채 19기, KBS 2TV ‘개그 콘서트’에 합류. ‘깜빡홈쇼핑’‘춤추는 대수사선’에 출연 중.
-
심수봉 "그때 그 충격 영원히 잊을 수 없어"KBS 2TV ‘연예가중계’인터뷰 "박대통령 세번 봤다" “그날 그 시간 그 사건의 충격과 고통과 절망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심수봉이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돌아가신 분, 살아계신 분도 있지만 10ㆍ26 사건 현장인 그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나 외에도 다른 여자 한 명이 있었다. 10ㆍ26 이후 있었던 아픔과 상처는 치유되겠지만 그날의 충격은 영원히 못 잊는다”고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이 인터뷰는 10ㆍ26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해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장남인 박지만 씨가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데 대한 취재 과정에서 심수봉이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 “박정희 대통령을 몇번 봤냐”는 질문에 심수봉은 “정확히 세번 봤다”고 대답했으며 “어떤 분이셨냐”고 묻자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제작에 대해 들었다”며 “나는 그 영화를 못 볼 것 같다. 다 자기 입장에서 해석해서 만든얘기 아닌가”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심수봉은 작년 연말 10집 음반 발표 당시 인터뷰 때도 한차례 10ㆍ26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엔 “지금 생각하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극복하기엔 많은 세월이 필요했다. 10~15년쯤 지나니까 어느 정도 극복됐다. 25년쯤 지난 지금은 어떤 꿈속에서 표류한 뒤에 깨어난 것 같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때 그 사람’이란 곡으로 참가, 이듬해이 곡이 담긴 데뷔음반으로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인기 가도를 달리던 중 10ㆍ26사건 현장의 목격자로 알려지며 큰 고통을 받았다.
-
액션배우 출신 영화사 사장 장일도씨'영어전문 당수도 아카데미' 열어 액션배우 출신 홍콩영화수입사 대표 장일도씨(55)가 영어로 무술을 가르치는 아카데미를 열어 색다른 사업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해 10월 일산 신도시의 지하철 주엽역 근처에 한국의 전통무예인 당수도(수박도)를 영어로 가르치는 ‘월드 무덕관 아카데미’의 문을 열었는데 주변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인한 체력을 기르고 정신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데다 영어까지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어 아파트촌의 학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장 대표가 이런 아카데미를 구상하게 된 건 그의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 1965년 고향인 천안에서 형의 권유로 당수도에 입문한 장 대표는 73년 용산의 미8군 당수도 사범으로 일했고 73년에는 영국에 사범으로 나가 외국인을 가르쳤다. 때마침 국내에서 이소룡 영화붐이 일자 귀국해 76년 김시현 감독의 데뷔작인 ‘일지매’의 액션주연배우로 영화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홍콩으로 진출해 ‘삼인호객’ ‘기문둔갑’ 등에 출연하면서 왕우나 황정리 등 당시 홍콩스타와도 친분을 쌓았다. 89년 귀국한 장 대표는 주윤발과 성룡 왕조현 장국영 등을 한국 광고에 소개하는 역할을 했고, 영화사인 이화예술필름을 설립해 홍콩영화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85년 ‘동사서독’을 시작으로 ‘황비홍’ ‘중화영웅’ ‘메이드인 홍콩’ ‘성원’ ‘유리의 성’ ‘친리친리’ ‘소친친’ 등을 수입해 돈을 벌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영화의 침체와 함께 장 대표는 무도인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장 대표가 40년동한 해온 ‘당수도 무덕관’은 고구려 전통무예법으로 1945년 고(故) 황기 관장이 교통부에 당수도부를 설치하고 보급함으로써 그 흐름이 이어졌다. 태권도 인구의 상당수가 무덕관 출신으로 미국 등 해외 30여개국에 보급돼 많은 서양인 제자들이 양성돼 있다. 해외에 있는 한국인 사범들은 ‘마스터’나 ‘그랜드 마스터’ ‘그랜드 그랜드 마스터’ 등으로 불리며 한국 무도를 전파하고 있다. 장 대표는 7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 가 사회체육학을 전공하고 미 국가대표 코치를 거친 이건영 관장과 미국인 사범인 와렌 오스본(남)과 브랜디 린 딜리우(여)를 초빙해 지도를 맡겼다. 200여평의 아카데미 수련장에서는 명상수련과 당수도 동작 등을 가르치며, 매주 토요일에는 한글자막 없는 미국영화를 보며 영어를 익히고 있다. 또 한달에 두 차례 경기도 평택의 2만여평 산림 속에 위치한 ‘아츠밸리’에 있는 외부 수련원에서 실전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장 대표는 “돈이 많이 드는 해외어학연수보다는 지덕체를 겸비하면서 영어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다 무도 아카데미를 열게 됐다”면서 “월드 무덕관 아카데미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자동차 사고 위험 절반 타이어 공기압 부족운전자 60%, 적정 공기압 수준 몰라 국내에서 운행되는 승용차 2대중 1대는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전자의 60% 이상이 본인 차량의 적정 공기압 수준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두달간 고속도로 휴게소 5곳에서 개인용 차량 1천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정 공기압보다 20% 이상 부족한 ‘과부족’ 차량이 전체의 20%에 달했다. 또 적정 공기압에 미달한 상태인 ‘부족’이 29%에 달해 조사차량중 절반 가량이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행되고 있었다. 공기압이 ‘적정’인 차량은 33%, ‘과다’는 18%였다. 운전자 1천명중 63%는 특히 본인 차량의 적정 공기압 수준을 모르고 있었다. 연구소는 또 기온변화에 따른 공기압 저하실험을 실시한 결과 외부기온이 10℃내려가면 공기압이 8.6% 자연감소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여름철인 7월에 공기압을 보충한 뒤 12월까지 추가로 보충하지 않았다면 공기압이 40% 가량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파손사고 위험이 높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진 날이나 장거리 운행 전에는 공기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해찬 총리 광주 방문"이해찬 국무총리가 14일 광주 북구 한국광기술원에서 광산업 및 나노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박광태 광주시장 등과 함께 1층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
정무부지사 내정 협박전화 파문 '일파만파'도의회, 경찰에 철저한 수사 촉구 ... 도청공직협, "내정자 반대"성명 전남도 정무부지사 내정 철회를 요구한 전남도의회 의원 협박전화 파문과 관련, 전남도의회와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사실상 내정자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전남도의회 의원들은 14일 의원총회를 갖고 '정무부지사 내정 철회 발언' 도의원에 대한 협박전화 사건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도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의원의 본회의 발언에 대해 신체적 위협이나 협박은 도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200만 도민의 알권리를 방해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본다"며 "의원의 발언은 법률에 보장된대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협박전화 발신지에 이홍제 정무부지사 내정자와 일행이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며 "우연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으므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특히 내정자에 대한 자진사퇴 촉구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다 수사결과를 지켜본뒤 자진사퇴를 요구키로 했다. 의총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협박전화가 내정자와 관련이 없더라도 주변관리를 깨끗이 못한 점 때문에 이미 정무부지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수 없게 됐다"며 "협박전화 잡음으로 전남도정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만큼 자진사퇴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공직협)도 이날 정무부지사 내정 관련 협박전화 파문에 대해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우회적으로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공직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2일 전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홍제 정무부지사 내정을 수용할수 없다'고 소신발언을 한 박인환 도의원에게 상식 이하의 협박전화를 한 것은 우리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며 "경찰은 조속히 공갈범을 붙잡아 배후조종자를 색출하라"고 촉구했다. 공직협은 또 "관계자는 도덕적 양심에 따라 공직에 더이상 머물러서는 안될 것이다"고 주장했다./뉴시스
-
'호남고속철 조기완공 어렵다'정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3월부터 추진이해찬 총리 14일 광주 방문 이해찬 국무총리는 14일 호남고속철도 조기 완공과 관련, "이 사업에 15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돼 이렇게 되면 호남의 다른 사업에 대한 예산배정이 어려워진다"며 사실상 조기완공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 프린스호텔에서 가진 광주지역 언론과의 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제력이 낮은 광주ㆍ전남지역에서 사업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 제일 시급한게 무엇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경부 고속철사업을 시작할 때 이용자를 22만으로 추산했으나, 지난해말 현재 하루 7만이 이용하는 등 결국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단기간에 호남고속철 완공을 추진할 경우 적자모델이 될 수 있는 만큼 기존 선로를 보완하면서 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J프로젝트와 관련, 이 총리는 "서남해안을 세계적인 복합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해 내국인들은 물론 일본ㆍ중국 아시아인들이 찾을 수 있도록 '서남해안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국내자본은 물론 싱가폴 미국 일본 자본들이 투자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도록 하겠다"며 "올 상반기에 싱가폴 투자청이 타당성기본 검토를 마치고 나면 싱가폴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이 당초 3000만평 부지를 대상으로 했지만 무안-여수까지를 아우르는 큰 구도로 사업규모를 넓히겠다"며 "이를 통해 서남해안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관광ㆍ물류 허브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공공기관 이전은 현재의 (지역)여건으로 판단 될 수 없으며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현재 낙후되거나, 조건이 좋다는 것을 거꾸로 생각할 필요가 있으며, 공공기관은 차별낙후되지 않도록 지역의 특성화에 맞춰 배정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주문화수도 조성사업 장기화 우려에 대해 이 총리는 "어떤 일이든지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 데 문화중심도시는 인프라 조성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며 "또 특별법만 갖고 되는 것도 아닌 만큼 광주시 자체가 문화도시를 육성할 수 있는 기획능력을 기르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 총리는 광주 R&D특구 지정과 관련, "광주와 포항은 특구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진 도시다"며 "광주는 광산업, 인력, 연구기관, 과기원 등이 있는 곳으로 특구로서의 내실있는 조건만 갖춘다면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말했다.--------------------------------------------------------------------------------------이해찬 총리 광주 5.18과 남다른 인연 국책사업 현장시찰과 지역여론 청취를 위해 14일 광주를 방문한 이해찬 국무총리는 5.18 광주항쟁과의 인연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5.18국립 묘지를 찾아 지난 88년 5.18 청문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묘역을 찾았다. 이 총리는 80년 계엄군의 무차별 총격에 숨진 전재수씨(당시 초등4년)와 고3 여학생이었던 손옥례씨의 묘소를 방문, 헌화했다. 이 총리는 기자간담회장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검찰의 검시조서에서 손씨의 가슴에 있던 칼자국을 본적이 있다"며 "또 전재수씨는 가족들과도 만나는 등 인연이 있다"고 참배경위를 설명했다. 충남 청양이 고향인 이 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광주가 고향인 사람으로 알고 있다"며 "광주는 자주와서 친근한 곳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