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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가을을 마지막까지 부여잡고 있던 남도의 단풍도 이젠 끝물이다. 계절은 가을을 지나 어느새 겨울로 들어서고 있다. 안개, 그리고 갈대. 이 둘만큼 만추(晩秋) 나들이에 적합한 주제가 있을까. 철새 날아드는 갈대밭 너머로 건강한 갯벌이 펼쳐져 있다면 금상첨화리라. 남도의 남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순천만은 우리나라 최고의 ‘갈대 왕국’이다. 호남정맥에서 발원한 동천과 이사천의 합류 지점으로부터 순천만 갯벌까지 펼쳐진 갈대밭의 규모는 무려 15만평에 이른다. 거기에다가 순천만은 한국에서 가장 질이 좋고 건강한 습지라는...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은 북한이 이제는 38년만의 본선 무대 재진입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북한축구대표팀의 윤종수(42)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의 2차예선 최종 전을 하루 앞둔 16일(한국시간) 풋볼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감독을 맡아 조 1위에 오르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끄 는 것이 내 임무"라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예멘을 2-1로 물리친 북한은 2차예선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승 2무(승점 11)로...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꿈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던진 한국인 좌완 특급 구대성(35)이 과연 빅리그에서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대성이 '11월 30일까지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소속'이라는 신분조회 결과 때문에 현재 미국 구단과 본격적인 계약협상을 갖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빅리그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좌완 불펜요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스티브 클라인(32)과 필라델피아 필...
올 FA시장의 최대어 심정수(29.현대)가 국내 잔류가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심정수가 원소 속팀 현대나 다른 팀과의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몸값을 받지 못할 경우 미국행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 관계자도 "심정수가 국내구 단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으로 전격 유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현대와 첫 접촉을 가진 심정수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구단의 의중을 탐색했다. 현대측은 "심정수의 의견만 청취...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지난 14일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의 난이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17일 이례적으로 공개사과 를 했다. 건교부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공인중개사 시험 관련 사과문을 통해 "지 난 14일 시행된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난이도 문제 등으로 응시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또 "1회부터 14회까지의 합격률이 낮게는 2.6%에서 높게는 38.2%에 이 르는 등 시험 난이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
117일 오후 서울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사당5동 어린이들이 댄스 실력을 뽐내고 있다./성연재/사회/ 2004.11.17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서강대가 사립학교법이 개정되면 학교를 폐쇄할 수도 있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해 파문이 예상된다. 서강대는 16일 정기 재단이사회를 열어 여당이 추진중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헌법소원을 내고, 불가피할 경우 학교 폐쇄까지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이 대학 고위관계자가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홍 이사장은 ‘사학법 개정안 국회 통과 반대’ ‘사학법 개정안 국회 통과할 경우 헌법소원 및 학교 폐쇄’ 등 대응방안을 의제로 올렸고, 이사 11명과 감사 2명은 이에 이견 없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오마이뉴스 유창재 기자]'담배소송'과 관련해 국가와 KT&G를 상대로 소송을 하고 있는 원고측 변호인단이 해당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의 재판장 조관행 부장판사에 대한 '법관징계요청서'를 법원행정처에 15일 오후 제출했다. 원고측 변호인단은 '법관징계요청서'에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작성한 감정서의 요지서로 인해 왜곡 보도 논란이 일자, 해당 재판부의 조관행 부장판사가 두차례나 직접 원고측 변호사에게 전화해 장시간 동안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법관징계요청서에 따르면, 조 부장판사는 원...
[서울신문]정부가 현재 일조권 확보를 위해 법 개정을 추진 중이나 개정법에 따르더라도 여전히 하루 1시간 정도도 빛이 안 드는 아파트가 대량으로 지어질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는 공동주택 동(棟)간 거리를 현행 건물높이의 0.8배에서 내년부터 1배로 늘리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렇게 되더라도 최소한의 일조량 확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법 개정안이 주먹구구로 만들어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적어도 1.85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 선문...
한나라당은 윤전기 등 시설기준을 완전히 삭제해 신문을 자유롭게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KBS에 경영위원회를 설치해 독립경영이 이뤄지도록하는 언론관계법 초안을 마련해 당론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당 언론발전특위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산업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만큼 누구든 신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방송은 공공성 확대를 주안점으로 둬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하지만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시장지배적 사업자 규정은 위헌소지가 있다"며 시장점유율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문의 방송 겸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