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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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터넷으로 떴다

육아·살림·요리비법 홈피 만들어 전파…
인터넷 방송으로 가수·앵커 꿈 이루기도

 인터넷은 이름 없는 여성들을 스타로 만든다. 어떤 분야든 자기만의 경험과 독보적인 노하우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다.

초등생 자녀를 둔 전국의 엄마들은 다 아는 ‘잠수네’ 이신애씨는 아들 둘에게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면서 터득한 노하우로 연 회비 10만원의 유료사이트(www.jamsune.com)를 만들었다. 동화작가 허은순씨도 처음엔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히면서 얻은 지식과 교육적 효과를 ‘애기똥풀의 집’(www. pbooks .net)이란 사이트를 만들어 알렸고, 이는 젊은 엄마들 사이에 그림책 홈페이지를 만드는 붐을 일으켰다.

김혜경씨와 홍경옥씨는 자신만의 요리, 살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터넷 스타가 된 경우다. ‘빨리쿡닷컴’(www.82cook.com)에 스피드 요리 비결을 연재하면서 주부들을 끌어 모은 김씨는 ‘일하면서 밥해먹기’와 ‘희망요리수첩’을 출간해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일명 ‘짠순이’로 통하는 홍경옥씨는 다음카페 ‘짠돌이’ 동호회의 운영자. ‘e짠순이 절약테크 따라잡기’라는 책을 내기도 한 그녀는 불경기 주부들에게 살림 비법을 알려주는 강사로 곳곳에 불려다닌다.

60곳도 넘는 기획사에서 음반 발매를 거절당했던 박분자씨는 인터넷을 통해 가수의 꿈을 이뤘다. 박씨는 기존 가요의 멜로디에 엽기적인 내용의 가사를 담아 부른 노래를 선보여 네티즌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 패러디방송 헤딩라인뉴스 앵커인 이영선씨는 특유의 억양과 톡톡 튀는 멘트로 인기를 얻어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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