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민주에 홍어 보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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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표 민주에 홍어 보낸 까닭은…

순수한 의미 강조불구 연대 기대 담긴듯
민주서도 "화합기원 뜻으로 수용"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난과 함께 민주당의 ‘상징 음식’으로 알려진 홍어를 선물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4일 오후 이성헌 제2 사무부총장을 마포 민주당사로 보내 난과 홍어 두 마리를 한 대표에게 전달하고 대표 재선을 축하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6일 “박 대표가 최고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음식을 보낸 것”이라며 “특히 홍어는 민주당이 융성할 때 각종 행사 음식상에 오를 정도로 의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 대변인은 “박 대표는 순수하게 민주당이 더욱 발전하라는 뜻으로 홍어를 보낸 것”이라며 “정치적 술수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박 대표가 지난해 연말 한 대표와 단둘이 오찬을 한 데 이어 대표 당선 축하를 위해 이례적으로 특별한 선물을 보낸 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민주당과의 연대 등 ‘원려(遠慮)’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박 대표의 선물을 받은 한 대표는 “박 대표께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화답하면서 매우 기뻐했다고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이 전했다.
  장 대변인은 “박 대표의 선물은 지역통합·정치화합·국민통합의 3합을 기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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