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고향 군산에 ‘청송 장학회’ 설립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고건, 고향 군산에 ‘청송 장학회’ 설립

최근 법인 등기 마쳐 ... 대권행보 신호탄 분석

 차기 대선 예비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고건(67) 전 국무총리가 선친의 고향인 전북 군산에 장학회를 설립했다. 대선 행보 신호탄이라는 분석을 낳게 한다.
  고 전 총리는 지난해 6월 작고한 부친 고형곤(전북대 총장 역임) 박사의 호를 따 ‘청송 장학회’를 설립해 최근 법인 등기를 마쳤다.
장학회 관계자는 2일 “고 전 총리가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중요하다’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과거 자신이 설립한 장학회를 재편해 청송장학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지역구 국회의원(군산·옥구)시절이던 1985년 사재 2억원을 들여 ‘군산개발장학회’를 설립, 이후 군산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계속해 왔다.
그는 이번에 남아 있던 기금 1억원에 사재 1억원을 보태 새 장학회를 설립했다.
고 전 총리는 그동안 중·고·대학생 2000여명에게 1인당 30만∼8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는 기금을 늘려 학술연구에 성과를 거둔 사람에게도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청송 장학회 이사진은 고영춘 군산신문 사장, 고태곤 한일상호저축은행 고문 등 지역인사 7명으로 구성됐다.
  고태곤 고문은 “고 전 총리는 이번에 장학회를 새롭게 만들면서도 고향에 한번 내려오지도 않았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