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김태형 교수 급성 간 괴사 예방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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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조선대 김태형 교수 급성 간 괴사 예방 연구결과 발표

항암 세포독성물질인 ‘씨스프라틴’간염에 의한 괴사 예방

  비뇨기과 계통의 암에 주로 쓰이는 항암제가 사망률이 50%에 달하는 전격성 간염으로 인한 급성 간 괴사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조선대학교 내성세포연구센터(소장 최철희)는 김태형 교수(의과대학 생화학ㆍ분자생물학교실ㆍ사진)팀이 항암 세포독성물질인 ‘씨스프라틴’이 간염에 의한 급성 간 괴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포독성물질이 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는 다소 역설적인 결과로 오는 4월 국제적인 유명잡지인 미국 생물화학지(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JBC)에 소개될 예정이다.
  JBC는 1906년 결성된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에서 발간하는 잡지로서 임팩트 팩터(영향력 지수)가 7.6으로 많은 생물학자들이 인용하고 있다.
  전격성 간염이란 급격히 대량의 간조직이 괴사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며 씨스프라틴은 주로 비뇨기과의 암, 특히 고환, 난소, 방광암에 사용되는 무기성 백금화합물 항암제다.
  연구진은 씨스프라틴이 치사율 50%에 달하는 전격성 간염에서 세포의 괴사를 유도하는 물질인 ‘케스페이스’와 결합, 복합체를 형성함으로써 오히려 전격성 간염으로 인한 세포괴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성과를 얻었다. 이 연구결과는 전격성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철희 내성세포연구센터 소장은 “씨스프라틴을 항암제가 갖는 독성을 줄여 독성이 적은 물질로 개발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전격성 간염을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태형 교수는 고려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 의과대학에서 간세포 재생 및 간세포 분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1년 9월부터 조선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에서 지원하는 기초의과학연구소(MRC)인 내성세포연구센터에서 세포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김교수는 지난 2003년 세포의 죽음을 유도하는 Noxa 단백질 연구를 통해 세포사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밝혀내 JBC에 게재되는 등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계속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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