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국민께 머리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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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아차 노사 "국민께 머리숙여 사죄"

1일 광주공장서 공동사과문 발표

  기아자동차 노-사가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국민 앞에 공식 사과했다.
기아차 김익환 사장과 박홍귀 노조위원장은 1일 광주 서구 내방동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직원 채용비리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는 내용의 공동사과문을 발표했다.
 기아차 노-사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선진적 노사문화를 정립하는데 앞장 서겠다"며 "기아차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노사 및 지역인사 3명으로 구성된  '기아차 혁신위원회'를 구성, 자정운동과 혁신방안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혁신위는 오는 20일께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며, 월례회의 형식으로 정례화해 개혁방안 이행 여부를 점검한 뒤 논의내용을 외부에도 알릴 계획이다.
 강성으로 알려진 기아차노조가 사측과 공동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노사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김익환 사장은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역 매출과 고용의 30%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이 지역의 대표적 생산시설"이라면서 "앞으로 지속적 투자와 신차종 투입을 통해 오는 2007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45만대을 갖춰 매출액도 7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해 선량한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것이 노사의 공동 바람"이라며 "선의의 직원, 하청기업, 지역경제 등에 피해가 가지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뉴시스

 
사진- 1일 오전 광주 공장에서 기아자동차 김익환 사장(왼쪽)과 박홍귀 노조위원장이 새마음 한뜻으로 거듭나겠다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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