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 창업시장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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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ㆍ전남 창업시장 회복세

삼성-기아 효과 기폭제…소규모 창업 83%

  한동안 주춤했던 광주.전남지역 창업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 가전부문 이전과 기아차 생산라인 확대 등에 따른 이른바 '삼성-기아 효과'가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31일 발표한 '2004년중 광주.전남지역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 신설법인수는 모두 2625개로 전년에 비해 181개 감소했으나, 4.4분기를 기점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분기별 신설법인수는 1.4분기 688개, 2.4분기 593개, 3.4분기 590개, 4.4분기 754개 등이다.
 회복세가 두드러진 4.4분기의 경우 전 분기에 비해 27.8%,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24.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1423개, 전남은 1202개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신규 설립이 감소했으나, 4.4분기에는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제 제조업의 경우 2003년 569개에서 지난해 564개로 소폭 감소했으나, '삼성-기아효과'로 전체 신설법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3%에서 21.5%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내수위축으로 신설법인수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나, 3.4분기이후 기업활동과 관계가 깊은 업종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규모별로는 5000만원 미만이 41.7%, 5000만-2억5000만원이 41.4% 등 2억5000만원 미만 소규모 창업이 전체 83.1%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중 경기 부진 등으로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창업심리가 위축됐으나, 4.4분기 들어 삼성전자 이전과 기아차 생산라인 확대로 창업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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