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판’ 자기소개서 탈락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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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복사판’ 자기소개서 탈락 지름길

 표현 똑같거나 비슷한 입사지원서 87.5% 차지
 
  ‘유복하지는 않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활달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서나 자기소개서에 무심코 쓰기 쉬운 표현들이다.
 하지만 표현이 상투적이고 틀에 박힌 이런 ‘붕어빵 입사지원서’는 탈락 요인이 될 수 있다.
 채용정보업체 스카우트는 27일 기업체 인사담당자 1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표현이 똑같거나 비슷한 입사지원서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10명 중 9명꼴인 87.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은 이런 ‘붕어빵 지원서’는 서류전형시 감점 대상(50.0%)이거나 탈락 요인(11.9%)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대기업의 한 인사담당자는 “거의 비슷한 지원서라 하더라도 기업에서 원하는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감점을 주지 않지만 개성이 없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지원자는 경쟁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이 가장 비슷하게 쓰는 부분으로 ‘지원동기 및 포부’가 50.5%로 1위를 차지했다.
 ‘성장배경’(29.2%), ‘학창시절’(12.5%), ‘취미 및 특기’(6.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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