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명문 초·중·고 국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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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美명문 초·중·고 국내 들어온다

밀튼아카데미·그로튼스쿨·로런스아카데미… 외국학교 2008년前 문열듯

  인천·부산·광양 경제자유구역과 제주 국제자유도시에 들어설 외국학교는 언제, 어디에 세워지고, 누가 들어갈 수 있을까. 이 법안의 통과가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①어떤 학교가 어디에 들어오나
가장 먼저 들어설 곳은 인천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밀튼아카데미, 그로튼스쿨, 로런스아카데미 같은 미국 동부의 명문학교들 중 일부가 올 것 같다. 송도 특구 개발을 맡은 미국 부동산개발 회사 게일(GALE)사가 이들 학교 중 2곳의 분교를 설립하겠다고 작년 4월 밝혔었다.
이 두 학교는 초·중·고교가 통합된 형태의 학교가 될 예정이다.
송도에는 상해 영국국제학교도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 이 학교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유치원 및 초·중·고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제주도에는 조지워싱턴대학 분교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이 학교 관계자가 제주도를 방문했다. 정식 양해각서 체결은 하지 않았다.
법규상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도에는 외국 대학만 들어올 수 있다. 외국 초·중·고는 들어올 수 없다. 반면 경제특구인 인천·부산·광양에는 외국 유치원 및 초·중·고·대학이 모두 들어올 수 있다. 현재 부산과 광양에는 들어오겠다는 학교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②언제 들어오나
게일사는 인천 송도에 설립할 외국학교를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08년 이전에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1개를 먼저 세우고, 이어 두번째 학교를 세울 계획이다. 첫번째 학교는 개교 첫해(2008년 유력)에 350명을 입학시키고, 매년 입학생을 늘려 5년 뒤 재학생을 2100명으로 맞출 계획이다.
상해 영국국제학교는 2006년 9월까지 유치원·초·중학교, 2007년 9월까지 고교 과정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분교는 아직 언제쯤 설립될지 결정된게 없다.

③어떤 학생을 받아 어떻게 교육시키나
게일사는 송도에 세울 학교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의 아웃소싱을 전담하는 기관인 ‘하버드 어드바이저리 그룹’에 학교 설립에 관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우수 학생을 유치해 잘 교육시켜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학교들은 인천 경제특구에 들어온 외국기업인들의 자녀, 한국학생들, 인근 중국 및 동남아 국가 학생들도 입학시킬 계획이다.

④입학자격과 시험
한국인도 입학할 수 있다. 내국인 입학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게 법에 명시돼 있다. 학생 선발은 외국학교의 자율사항이다. 학교장이 알아서 뽑는 것이다.
외국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이 같은 종류의 입학시험을 칠지 다른 종류의 입학시험을 칠지도 학교가 결정한다. 미국 동부의 명문학교 본교들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기준과 같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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