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全北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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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의도 '全北 전성시대'

김원기 의장 정읍… 野원내대표·鄭통일도 全北
"그래서 우리가 얻은건?" 지역 민심은 냉담

  국회가 바야흐로 ‘전북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24일 치러지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투표에선 단독 후보로 나선 정세균(진안 무주 장수 임실) 의원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모두가 전북 출신이 된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전북 정읍 출신이고, 한나라당 김덕룡 대표는 지역구는 서울 서초을이지만 전북 익산 출신이다.
김덕규(서울 중랑을) 국회부의장도 전북 무주 출신이고, 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정동영 통일부장관도 전주에서 재선을 기록했었다.
  전북 출신 의원들은 중앙 정계에서 이처럼 승승장구 하는데, 정작 이를 보는 전북 지역주민들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
지역 민심은 “그래서 전북에 돌아온 게 뭐냐”는 쪽에 가깝다는 것이다.
전북 지역은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했고, 부안 원전센터 건설 문제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18일 새만금 사업에 대해 사법부가 원점 재검토를 결정하는 일까지 터졌다.
  결국 정세균 장영달 김춘진 한병도 의원 등 전북 출신 의원들은 20일 이해찬 총리를 찾아가 “새만금 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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