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님 도시락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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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의원님 도시락은 얼마…

한끼 보통 8천원~1만5천원 / 웰빙식단에 과일디저트 푸짐

 결식 아동들이 2천500원짜리 `건빵 반찬 도시락`을 먹고 있을 때 우리 국회의원, 공무원들은 얼마짜리 도시락을 먹고 있었을까.
의원들의 도시락은 대략 8천~1만5천원짜리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시락을 주로 공급하는 도시락업체인 A사는 국회사무처에서 한 번 주문할 때마다 50~100개 정도의 도시락을 배달해주고 있다.
 국회로 배달하는 8천원짜리 도시락엔 돈가스, 생선가스, 제육볶음이나 불고기, 낙지볶음이 포함돼 있다. 따뜻한 쌀밥에 된장이나 미역국은 기본. 김치, 샐러드, 오징어회 등 6가지 반찬이 푸짐하다.
1만5천원짜리 도시락은 고급 뷔페식당에서나 맛볼 수 있는 메뉴다.
 8천원짜리 도시락 메뉴에 새우튀김과 북어포, 호박전, 동그랑땡 등 각종 전류나 굴무침, 브로콜리 등 웰빙 식단으로 구성돼 있다. 디저트로 계절과일인 딸기 오렌지 키위 감귤 등이 포함된다.
 A사의 윤모 사장은 "국회에서 10번 시키면 5번은 8천원짜리 도시락을, 나머지 5번은 1만5천원짜리 도시락을 시킨다"고 말했다.
 과천종합청사 주변은 국회의원보다 저렴한 도시락을 즐긴다. 과천 공무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시락은 7천원짜리.
 새우튀김에 가자미구이, 장어, 소불고기, 해물파전, 오징어젓갈 등이 들어가며 후식으로는 요구르트가 제공된다.
 실제 지난 18일 과천종합청사에서 산업자원부 이희범 장관이 주재한 무역위 도시락회의에서는 모두 21만원의 비용이 지출됐다. 1인당 도시락 비용으로는 7천원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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