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효석의원 부총리 내정 파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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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김효석의원 부총리 내정 파문 확대

민주당 강력 반발 긴급 진상 파악...20일 급거 귀국
 
청와대가 공석 중인 교육부총리에 민주당 김효석 의원을 내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21일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신임 교육부총리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여권 핵심부의 내정설이 확산되면서 민주당이 긴급히 진상파악에 나섰다.

김효석 의원 교육부총리 내정설에 민주당 강력 반발

이와 관련해 청와대에 정통한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김효석 의원이 교육부총리에 내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 의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만이 남아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인사는 "김효석 의원이 비록 열린우리당에 참여하지는 않고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과는 막역한 사이"라고 전했다.

당사자인 김효석 의원은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에 20일 급거 귀국했고, 이날 외부와의 전화연락을 끊고 모처에서 자신의 거취문제를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석 의원 진영에서는 "여권으로부터 교육부총리 제안이 왔었다"고 확인하면서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서 당 차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분위기는 김효석 의원이 부총리직을 수락해서는 안된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는 상태다.

미국 방문 중 급히 귀국, 외부와 연락 끊고 거취 고민

유종필 대변인은 "청와대가 민주당적을 가지고 있는 김 의원에게 교육부총리직을 제안한 것은 민주당 파괴공작의 일환"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 대변인은 사태의 심각함을 감안한 듯 "김효석 의원이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김효석 의원이 만일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고 부총리직을 수락할 경우에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연정이 성립되면서 양당의 통합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유종필 대변인은 다음달 3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열린우리당과 합당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방침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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