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담배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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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노대통령 담배 끊을까?

 청와대 실외에서도 금연 … 17일부터 계몽 뒤 설 직후 완전 금연

 노무현 대통령이 과연 담배를 끊을 수 있을까.
 청와대가 설 직후인 2월 14일부터 완전 금연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청와대는 정상문 총무비서관의 주도로 지난 17일부터 계몽기간에 들어갔다.
 이 기간 동안 박재갑 국립 암센터 원장을 초청해 흡연의 폐해에 대한 강연도 듣고, 흡연 직원들로부터 금연 서약서도 받는다.
 현행법상 공공 건물 내 흡연은 금지돼 있지만, 흡연구역을 따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청와대는 현재 실내 완전 금연, 실외 제한 금연을 시행 중이다.
 그런데 오는 2월부터는 아예 흡연구역을 지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담배 자판기를 철거했고, 매점에서도 담배 판매를 못하도록 했다. 건물 바깥으로 나가 피우는 것까지 금지할 수는 없지만 실외에는 재털이도 없애 금연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한다.
 청와대측은 580여명의 직원 중 20% 정도가 흡연자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이들이 금연 서약서를 쓴 뒤 금연에 성공하면 금일봉을 주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현재 수석급 중에서는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만 흡연파다.
 노무현 대통령은 관저에서는 가끔 담배를 얻어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대통령이 이번에 완전 금연할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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