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소 과장 됐으나 허위사실은 아니고 명예훼손 의도도 없었다" 판단
광주 서구는 27일 "지난 5.31 선거과정에서 상대방 후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전주언 구청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19일 모 방송국 주최 후보 공동토론회에서 열린 우리당 후보인 김종식 전(前) 구청장에게 "광주 서구는 행정자치부가 교부하는 특별교부세 확보의 경우 5개구 중 최하위이고 시에서 교부하는 재원조정교부금도 하위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전 구청장은 또 같은 날 선거유세과정에서 "김 전 구청장이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뒤 열린 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며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한나라당으로 또 옮기지 않겠느냐"고 말해 김 전 구청장이 경찰에 고소를 했다.
경찰은 전 구청장의 발언이 명예훼손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기소의견을 올렸으나 검찰은 다소 과장은 됐으나 허위사실은 아니고 명예훼손 의도도 없었다고 판단, 무혐의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