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로스쿨 준비에 433억원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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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조선대 로스쿨 준비에 433억원 ‘전국 최고’

전남대는 현재까지 2억6천 투자…건축비 포함 총 61억 투입 예정

조선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준비에 433억원을 쏟아부어 전국 대학 가운데 최고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는 앞으로도 추가로 건축비와 물품구입 등으로 123억원 정도를 계획하고 있어 로스쿨 유치를 위한 선투자비로 총 556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24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실에 넘긴 ‘7월말 기준 대학가의 로스쿨 투자현황’에 따르면 조선대에 이어 중앙대 225억원, 서강대 217억원, 성균관대가 214억원을 투자했다.

국립대의 경우는 강원대가 52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전북대와 경상대가 각각 48억원과 3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법제화조차 되지 못한 로스쿨을 위해 대학들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투자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로스쿨 유치를 준비 중인 국·공립대 12곳과 사립대 26곳은 건물 신·증축 등에 1천988억원을 사용했다.

이들은 이미 1천730억원을 로스쿨 신설 관련 예산으로 책정, 모두 3천761억원이 로스쿨 관련 사업에 지출될 전망이다.

더욱이 이번 교육부 자료는 교수 인건비 등을 제외한 것으로 대학가의 로스쿨 관련 투자비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로스쿨 관련법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사이 로스쿨 개교 시점이 당초 2008년에서 2009년으로 1년 늦춰져 대학간 출혈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대학들의 후유증도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8월 임시국회에서 로스쿨 법안을 통과시킨 후 대학 선정 절차에 들어가 더 이상의 출혈경쟁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는 로스쿨 유치를 위해 현재까지 2억6천만원을 투자했으며 추가로 건축비 등으로 61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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