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ㆍ조선대 등 병원노조 총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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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남대ㆍ조선대 등 병원노조 총파업 초읽기

파업 찬반투표 결과 따라 24일부터 총파업 돌입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병원노조)의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있다.

 병원노조 광주ㆍ전남지역본부는 "핵심쟁점 사항인 임금조정 등에 대한 산별쟁의 조정기간(21일)이 끝나면서 최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병원노조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는 전체 조합원 3만2274명 중 2만6630명이 참가해 73.6%가 파업에 찬성했다.

 이번 파업에 참가하는 병원으로는 광주에서는 전남대와 조선대 병원, 기독ㆍ보훈병원 등 4개소, 전남에서는 목포의료원 등 9개소 등 모두 13개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본부는 이 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재정의 조정이 실패할 경우 오는 23일 기독병원에서 전체 노조원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전야제를 개최하고 2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파업 강행시에도 단체복 착용과 노조 간부와 휴무자 중심으로 집회에만 동참할 것으로 보여 진료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도 5개반의 비상진료대책반을 가동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병원과 보건소 등 공공보건기관의 외래 및 입원 진료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응급 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확대 구축하고 당직 의료기관을 지정 운영해 공휴일과 야간에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진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파업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노조간부와 휴무자 중심으로 집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여 진료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파업이 확대될 경우에는 당직 의료기관 지정 운영 등 '비상진료대책'을 시행해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노조는 임금 9.3% 인상과 비정규직 즉시 정규직화, 주5일제 전면 실시, 사용자단체 구성 등을 놓고 사측과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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