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F1 유치 '혼선'...인천도 유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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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도 F1 유치 '혼선'...인천도 유치 검토

도 관계자 "9월말께 조인을 갖는 등 향후 일을 차질없이 추진"

 전남도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J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추진중인 'F1(포뮬러 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유치' 일정이 지지부진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까지 F1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나서 혼선을 빚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010년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J프로젝트 예정지에 개최키로 하고 지난 3월 자동차경주대회 주관단체인 FOM 측과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350억원 규모의 취소불능 신용장을 개설했다.

 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F1 특별법을 제정키 위해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버니 에클레스토 FOM회장을 초청해 'F1 전남개최 조인식'을 가지려던 일정이 2개월째 늦어지고 있는데다 정부와의 간척지 양도양수, 내국인 카지노 문제 등도 전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촉박한 개최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전남도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고, 이로 인해 수백억원대의 개최권료만 날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 인천시까지 F1 개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2009년 세계도시엑스포 개최의 하나로 F1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은 국내외 상황을 파악하는 상태로, 전남도 개최여부를 살핀뒤 추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시는 안상수 시장의 공약사항에 F1 유치를 포함시킨데다 전남도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를 대상지역으로 검토하고 있어 전남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대해 전남도측은 FOM이 '1개국 1대회 개최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인천시의 2009년 F1대회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인천시 추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의 2010년 F1대회 유치는 이미 확정된 사항으로 국내 타 지자체와 경합할수 없는 상황이다"며 "오는 9월말께 조인식을 갖는 등 향후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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