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시즌 8패째… 패전 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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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시즌 8패째… 패전 멍에

19일 뉴욕 메츠전 4⅓이닝 6실점
 
 '광주산 핵잠수함'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부진, 3-6으로 뒤진 5회 1사 후에 탐 마틴으로 교체됐다.

 세번째 8승에 도전했던 김병현은 팀이 3-6으로 패해 결국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8패째(7승)를 기록하고 방어율은 종전 4.65에서 4.94로 높아졌다.

 이날 김병현은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2사 후에 볼넷이나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등 계속해서 제구가 흔들리면서 또 다시 원정 징크스에 시달렸다.

 김병현은 3회까지 매회 2사 후에 주자를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2회도 2사 후에 안타 2개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투수 스티브 크락셀을 범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3회 2사 후에 메츠 타선의 클린업 트리오 카를로스 벨트란과 카를로스 델가도, 데이빗 라이트에게 연속 3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콜로라도는 4회초 공격에서 개럿 앳킨스의 투런홈런에 이어 김병현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4회말 곧바로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앤디 차베스에게 투런 홈런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김병현의 고전은 계속됐다. 5회말 연속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라이트와 마이클 터커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후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틴은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막아냈다.

 콜로라도는 김병현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결국 3-6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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