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수료생 33.4%가 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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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법연수원 수료생 33.4%가 실업자

1년새 100명 이상 증가 ... 사회단체에 6명 취업
 
  올해 사상 두번째인 957명의 사법연수원 수료생이 배출되는 가운데 수료생 33.4%가 일자리를 잡지 못해 법조계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 고양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수료식을 갖는 957명 가운데 아직까지 진로가 확정되지 않은 수료생은 320명으로, 전체의 33.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966명이 수료할 당시 일자리를 잡지 못한 수료생은 21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100명 이상 늘었다.
  이와 관련해 사법연수원 측은 "현재 법무법인과 합동법률사무소, 금융회사, 기업체 등에서 구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들 채용이 마무리 되면 지난해와 유사한 정도의 취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수료생 가운데 예비판사는 97명이, 검사로는 94명이 임용된다.
예비판사와 임용 인원 가운데 여성이 절반 정도인 47명을 차지했으며 검사도 여성이 36명을 기록, 여성파워를 과시했다.
  한편 올해 연수원 수료생 가운데 법무법인 취업은 113명, 고용 변호사로의 취업은 39명으로 집계됐다. 연수원 졸업과 동시에 개업하는 수료생도 11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사무처와 헌법재판소 등 국가기관으로는 11명, 삼성과 SK 등 일반 기업으로는 13명이 진로를 정했으며, 민주노총(1명), 아름다운재단(1명) 등 사회단체에도 6명이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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