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동성고 양현종ㆍ 권윤민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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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동성고 양현종ㆍ 권윤민 낙점

2007년 신인 2차 지명표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는 2007년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에서 광주 동성고 좌완 투수 양현종(18)을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또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포수로 활약했던 권윤민(27)도 족쇄가 풀려 전격 낙점했다.

기아는 16일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열린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올해 동성고를 두 차례나 4강으로 이끈 양현종을 1순위로 지명했다.

2차 드래프트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하위팀부터 뽑는 데 지난 해 최하위였던 기아가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183㎝, 73㎏의 좋은 체격조건을 가진 양현종은 직구 최고구속 14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 좋은 변화구가 강점이다.

기아는 또 5라운드에서 지난 2004년 10월까지 미국 프로야구에서 뛴 권윤민(27)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권윤민은 '1999년 이후 해외 무대에 진출한 선수는 국내에 복귀할 경우 2년 간 뛸 수 없다' KBO 규약에 따라 당초 2차 지명 대상에서 빠졌으나 이날 법원에 냈던 2차 신인 드래프트 신청자격 부여 가처분 신청이 받아 들여져 KBO가 전격적으로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기아의 낙점을 받았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1997년 고졸 우선 지명을 통해 현대에 지명됐으나 199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권윤민은 2004년 팀에서 방출된 뒤 국내 구단 입단을 타진해 왔다.

그러나 KBO 규약과 '무기한 자격 정지가 풀린 선수는 1년 후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프로-아마 협정서에 발이 묶였던 권윤민은 법원 결정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오는 10월1일 이후 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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