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協 베이징올림픽 포상금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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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協 베이징올림픽 포상금 약속

금메달 포상금 3억원… 사상 처음 

올림픽 셔틀콕 금메달에 파격적인 돈다발이 쏟아진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6일 강영중 회장이 최근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 중인 국가대표팀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협회 차원에서 올림픽 금메달에 3억원의 포상금을 내건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금메달리스트에게 1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지만 취약종목인 육상의 경우 결선 진출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림의 떡’이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었다.

그러나 배드민턴협회는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김동문-하태권 조에 1인당 5000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강영중 회장이 파격적인 ‘당근’을 일찌감치 꺼내든 것은 올림픽 주최국 중국이 홈그라운드 텃세를 이용해 금메달을 싹쓸이할 조짐을 보이기 때문.

강 회장은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한국이 금 5, 은 6, 동 3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할 만큼 효자종목이었기 때문에 큰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격려금을 내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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