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불청객 대장암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리없는 불청객 대장암

50세 이상 내시경 검사필수
 
몸에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다고 해서 대장암을 안심해선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장암은 나이가 들수록 걸릴 확률이 높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발병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장연구학회 산하 폴립연구회가 지난 2003년 7월부터 2004년 3월까지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1만73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장암은 몸의 이상 유무보다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60세 이상의 연령층은 60세 이하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상관관계가 2.1배 높았다. 또 남성이 대장암에 걸릴 상관관계는 여성보다 2.1배 컸다.

대장내시경 검사결과 현재 대장암이거나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진행성 선종'으로 진단된 이는 7.1%(1227명)를 차지했다. 조사대상자 중 대장에 폴립이 있는 것으로 진단된 사람은 4199명으로 24%를 차지했으며 이중 844명은 2개 이상의 대장 폴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사대상자 중 아무런 증상이 없는 군과 대장암이 의심되는 다양한 증상을 보인 군을 나눠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대장암 또는 진행성 선종으로 진단된 비율은 비슷했다. 몸의 이상 유무와는 관련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대장암은 전세계적으로 4번째로 발생빈도가 높은 암으로 국내에서도 최근 급증해 경고음이 켜진 상태다. 강북삼성병원 박동일 교수는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이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가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