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개발 연내 1단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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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남해안개발 연내 1단계 착공

관광ㆍ문화ㆍ레저ㆍ휴양 어우러진 대규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
투자자 적고 '돈벌이' 되는 사업 정도에 그치지않겠느냐는 지적도/

 서남해안 개발사업(J프로젝트)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지사는 17일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남해안 개발에 대한 밑그림과 연내 1단계 착공 일정 등을 밝혔다.
 정부 및 지자체 고위 관계자가 서남해안 프로젝트의 윤곽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남해안 개발 프로젝트는 당초 전남도가 추진하려던 이른바 J프로젝트의 규모를 훨씬 초월한 개발사업으로 확대된 셈이다.
우선 300만-500만평 규모의 관광레저형 시범사업이 연내에 착공된다.
 이 초대형 프로젝트의 개발전략은 해남과 영암 간척지에 관광과 문화ㆍ레저ㆍ휴양이 어우러진 대규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는 환경과 생태, 경관, 지역주민을 고려한 친환경적이고 지역 친화적인 개발로 이뤄진다.
 또 주변 다도해의 섬과 해안 등을 활용한 개발이 함께 이뤄지며 이 경우 최대 개발면적은 9천만평까지 확대된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신안 섬지역을 중심으로 카지노, 실버타운 등 다양한 테마별 관광개발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단계별로 기존에 추진중인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사업(2000-2009년)과 정부가 현재 계획을 수립중인 서해안 관광벨트 개발사업 등과 연계 추진하는 이른바 주요거점별 허니포트(Honey―Pot)방식도 도입된다.
또 광주문화중심도시와 연계, 내륙권 개발의 효과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전남도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무엇보다 300만-500만평 규모의 시범사업을 조기에 착공,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시범사업은 이른바 J프로젝트 후보지인 영암 삼호와 해남 산이 등을 중심으로 전체 개발면적 3천만평중 일부가 대상이다.
 다음달 15일까지 선도기업을 선정한 뒤 한국관광공사나 전남개발공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이 시범단지에는 당장 착공이 가능한 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체육시설과 해양 리조트 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서남해안 개발의 경제적 효과와 관련, 시범단지 300만평에 건설투자비 7조원, 1천만평은 22조원의 투자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 의향을 보인 투자자가 적지 않다는 정부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 하더라도 골프장 등 일부 '돈벌이'가 되는 사업 정도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선도기업을 정한 뒤 우선적으로 시범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 모두가 합심해야 이 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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