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학교 급식단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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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지역 학교 급식단가 제각각

 "급식의 질 향상 위해 급식비 상향 조정돼야"

 광주지역 일선 학교의 끼니당 급식 단가가 제각각이어서 기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가격거품은 없애되 단가조정을 통해 믿을 만한 식자재 사용을 유도하는 한편 결식아동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지원폭 확대도 시급하다는 의견이 적잖다.

 6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270여 초ㆍ중ㆍ고교의 끼니당 급식비(올 상반기 기준)가 학교별로 최고 2배이상 차이나는 등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의 경우 D, S초교 등 2곳이 끼니당 2000원의 급식비를 받고 있고, M, J, H초교 등 107곳은 1500-1900원대에 이른다. 1500원 미만인 학교도 광주 서구 K초교 등 12곳에 이르며 이 중 소규모 학교로 분류돼 인건비를 지원받는 B, P초교 등 5곳은 끼니당 900원대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중학교는 광주 남구 S중학교 한 곳만 3000원대 급식을 실시하고 있고, 5곳은 2500-2900원대, 71곳은 2000-2400원대다. 소규모 학교인 P중학교와 식재료 가격 거품을 제거한 광주 C중학교 등 2곳은 1000원대 급식을 실시중이다.

 고등학교는 K고 등 4곳이 2500-2900원대, C여고와 S고 등 2곳이 1000원대 급식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평균 급식가 수준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뚜렷한 기준안이 없다보니 학교마다 차이는 있으나 학부모가 내는 한끼당 급식비는 2100-2300원 안팎이다. 3000원대인 일반 기업체와 5000원선인 병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액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학부모 반발을 사지 않는 범위내에서 급식비를 상향 조정하되, 결식아동들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폭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시 교육위 장휘국 위원은 "단가를 올리는 것은 학부모 반발이 예상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급식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고, 지자체가 지원액을 늘릴 의지가 있다면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지자체들이 예산난 등을 이유로 학기중 교육청으로부터 중식비를 지원받는 학생의 23%정도만을 대상으로 방학중에 점심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초생활수급자 뿐아니라 차상위계층, 결손가정 아동 등 점심을 굶는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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