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원 수급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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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광주 교원 수급난 여전

私교육 부담 가중 우려... 초등 91.4% 중등 76.2%
시교육위 장휘국 위원 제기

 광주시내 일선 학교에 교원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교사 부족으로 인한 학급 과밀화와 수업의 질 저하에 따른 사교육 부담가중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 교육위원회 장휘국 위원은 17일 제138회 임시회 질의를 통해 "광주지역 교사 확보율(법정정원 기준)이 초등 91.4%, 중등 76.2%로 교원 수급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배정인원이 증원 신청인원보다 밑돌아 수급 불균형에 따른 학교 교육 부실화가 염려되고 있다.
 실제 초등의 경우 351명 증원 요구에 84명만 배정돼 전체 요구정원 5133명의 91.8%인 4715명만 확보됐다. 미충원 인원이 418명에 달한 셈이다.
 중.고교는 사정이 더욱 열악해 246명 증원 요구에 고작 80명만 배정됐다. 전체 요구정원 3847명 중 2930명만 확보되는 데 그쳐 확보율이 76.2%로, 917명이 부족한 상태다.
 지난해 확보율과 비교하면 초등은 3.4%, 중등은 3.3% 낮아졌다.
 이에 따라 미충원 교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학급수를 줄이거나 교사 1인당 수업시수를 늘리는 길 밖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어 과밀학급 양산과 교사들의 수업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학급수를 규정대로 편성할 경우 초등은 교과전담교사의 감축이 불가피해 지난해 71.4%였던 교과전담교사 확보율은 올해 50%이하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지급돼온 시간강사비가 올해는 삭감되면서 교사의 수업 부담은 더욱 늘어날 처지다.
 장 위원은 "교사 부족은 학급수 감축→ 학급당 학생수 증가→과밀학급 양산→ 수업의 질 저하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초등의 수업결손과 중등의 과다한 수업시수 조절을 위한 시간강사비 책정이 당장의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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