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쯔쿠바대학 육상부 광주서 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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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쯔쿠바대학 육상부 광주서 전지훈련

26일부터 일주일간 광주월드컵경기장 육상장 등지서 구슬땀
허들 권위자 미야시타 켄 교수 직접 인솔… 남녀 44명 참가

광주시청ㆍ조선대ㆍ체고 등 광주선수단과 합동훈련 돌입

일본 쯔쿠바대학 육상부가 26일부터 광주서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허들경기 세계적 권위자인 미야시타 켄 교수(59ㆍ육상경기부 부부장) 인솔로 광주에 온 이 대학 육상부 남녀 44명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광주월드컵경기장 등지서 광주시청ㆍ조선대ㆍ광주체고 선수들과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미야시타 교수는 1966년부터 10여년간 전일본선수권 허들부문서 두 차례나 우승하는 등 기량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30년 경력의 명조련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훈련온 멤버중에는 다음달 북경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전일본 대표로 출전하게 될 선수가 3명이나 끼여 있어 눈길을 끈다.

100m를 10초33에 달리는 시나타 선수(3년)와 200m 대표주자인 이시즈카 그리고 여자 400m허들 대표 이야하라(이상 1년) 등 3명.

시나타 선수는 지난해 일본 전국체전에서 100ㆍ200m를 석권한 전일본 단거리 차세대 주자.

또 교수ㆍ코치ㆍ선수 등 1인 3역을 소화 하고 있는 다니카와 교수도 눈에 띈다.

다니카와 교수(37)는 지난 4월 광주서 열린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 박태경과 함께 광주를 찾은 바 있다.

다니카와 교수 역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번 광주 전지훈련에 합류해 선수들과 똑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의 광주훈련 목적은 오는 10월 첫째 주 열릴 일본 전국체전에 대비 기량을 끌어 올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일종의 '썸머 캠프'.

특히 이들 쯔쿠바대학 육상부가 광주를 찾게된 것은 광주시청 소속 박태경과 이광필 선수가 현재 이 대학에서 기량을 연마 하고 있는 점과 다니카와 교수가 지난 4월에 광주를 다년간 게 인연이 돼 이번 해외 전지훈련지로 훈련 여건과 맛 있는 음식 그리고 후한 인심 등이 어우러진 광주를 찾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경 광주시청 감독은 "이번 합동훈련을 계기로 내년엔 광주시청팀이 일본을 방문해앞으로 하절기엔 육상 발전을 위한 상호교류를 정착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쯔쿠바대학 육상부는 오는 28일 조선대 캠퍼스 투어와 5.18국립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쯔쿠바대학 체육대학
동경에서 50km정도 떨어진 이바라키현 쯔쿠바시에 위치한 130년의 역사를 지닌 쯔쿠바대학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체육대학을 설립한 대학으로 현재 육상 등 20개종목에 걸쳐 선수와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150여명의 전문 교수진에 육상 한 종목에만 전담 교수가 5명이나 포진해 있으며, 신입생 정원은 240명으로 학력고사 점수가 85점 이상이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모든 학생은 일단 학부생으로 입학한 다음 1~2학년 때 각 종목별 전공분야에서 공부하다 3학년 부터 1명의 교수가 3~5명을 전담 하는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논문을 제출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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