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시청사에 '노동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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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옛 광주시청사에 '노동타운' 조성

 열린당 양형일 의원 "최근 노동부 장관 결심 얻어냈다" 밝혀

 광주 동구 계림동 옛 광주시청사 부지에 노동부 시범사업인 '노동타운' 건립이 추진된다.

 노동타운이 조성되면 고용지원센터는 물론 광주노동청과 5개 산하기관이 동시입주할 가능성이 커 최근 2년간 침체됐던 옛 시청부근 상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국회 행자위 양형일 의원(열린우리당ㆍ광주 동구)은 18일 "계림동 옛 시청사 부지에 노동타운 유치를 추진중이며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노동타운 조성을 통해 광주지역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노동부 관련 기관을 한 데 모을 예정이며, 이를 위해 노동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측은 지난해부터 노동부와 협의를 벌인 끝에 최근 노동부 장관의 결심을 얻어냈으며 현재 구체적인 부지매입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진중인 노동타운에는 고용지원센터를 비롯해 광주노동청과 산하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장애인고용촉진공단, 한국인력관리공단, 노동위원회 등이 줄줄이 입주할 계획이다.

 7개 기관의 근무인원은 475명, 월평균 방문 민원인만 5만여명에 달해 주변 상권 부활에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 의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광주 노동타운 조성 예산이 편성돼 있는 만큼 부지매입에 성공하는 즉시 리모델링에 들어갈 경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입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지 3600평, 연건평 5270평 규모의 옛 시청사는 ㈜필하임플러스가 공매로 사들여 대형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 3월 동구청이 인근 재래시장 상인 반발 등을 이유로 건축계획 심의서를 반려한 뒤 별다른 활용계획없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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