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醫大 송도에 병원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펜실베이니아醫大 송도에 병원

600병상 규모 2008년 개원… 병원비 국내의 5배

 오는 2008년 인천ㆍ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병원이 들어선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펜실베이니아 의대와 경제자유구역 내 병원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익 재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15일 “인천ㆍ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를 중심으로 암 등 질병별로 특화된 필라델피아 지역 유명 병원들이 연합해 병원을 세우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며 “600병상 규모로 진료비는 미국의 3분의 1, 국내의 5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경제특구 진출에 관심을 보였던 곳은 펜실베이니아 의대를 포함해 존스홉킨스, 하버드, 컬럼비아 의대 등이었으나 다른 병원들은 의사타진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펜실베이니아 의대병원은 2008년 송도 국제업무지구 출범에 맞춰 개원되며, 내국인 진료도 가능하지만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직원규모는 약 300명 수준으로 이 가운데 100명은 외국인으로 채워진다.
 정부는 ‘동북아 중심병원’으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외국병원 의사면허기준 마련 등 의료관련 제도 정비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 단장은 “개원 초기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비율이 7대3 정도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3대7로 바뀔 것”이라며 “내국인의 경우 일반환자보다는 국내에서 치료가 어려운 전문질병 환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천ㆍ송도 이외 다른 경제자유구역의 병원 유치는 다소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 조 단장은 “인천, 부산ㆍ진해, 광양만 3개 경제자유구역에 동시에 외국병원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1단계로 인천ㆍ송도 지역부터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를 허용한 경제자유구역법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오늘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