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광주ㆍ전남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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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태풍 북상 광주ㆍ전남도 '비상'

실ㆍ국장 긴급대책회의 갖는 등 비상체제 돌입

 제3호 태풍 '에위니아'의 북상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실ㆍ국장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9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실국장급 간부들을 긴급 소집,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들이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산·강·계곡 등 위험지구에 대한 사전 출입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특히 계곡에 텐트를 치지 않도록 사전 지도 점검을 강화하라"며 "언론과 의용소방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주민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이날 대책회의를 마친 뒤 해남군 삼산면 화훼 비닐하우스 단지와 완도군 군외면 원동항을 잇따라 방문, 태풍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태풍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전남도와 일선 시·군은 재난상황실을 가동하며 관계 공무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또 도내 각 항포구에는 태풍을 피해 정박 중인 선박 수천척이 밧줄로 선체를 묶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광주시도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에 이어 지난 8일부터 재난상황실 운영, 시 8개과 19명과 자치구 31명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기상상황에 따라 8개 핵심부서는 절반씩 근무하고 전 실과 2명 근무, 관련 실국ㆍ과장 정위치 근무, 재해취약시설 지속 점검 및 현장관리자 파견, 피해 발생시 응급조치 및 재난상황 즉시 보고체제 등 향후 계획을 마련했다.

 또 대규모 재난 발생 예상될 때에는 31사단 등 18개 유관기관과 재난지원 협조체제에 돌입하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운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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