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가로 지르는 '해상 출렁다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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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강진만 가로 지르는 '해상 출렁다리' 생긴다

도암면 망호리-가우도-대구면 저두리 연결 총 길이 1천m 규모

 남도답사 일번지, 전남 강진만을 가로 지르는 국내 최장의 인도 전용 다리가 건설된다.

 강진군은 3일 "도암면 망호리-가우도-대구면 저두리를 연결하는 총 길이 1000m 규모의 일명 '가우도 출렁다리'를 건설키로 하고 최근 기본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오는 2010년까지 천년비색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대구면 청자도요지와 도암면 다산유적지 등을 연결하는 강진의 상징적 경관 교량으로 만들 계획이다.

 강진만의 가우도를 동서로 연결하는 이 다리는 총 연장 1km, 폭 3m, 진입도로 0.7km의 세계 최대 7주탑 사장교 형식으로 건설된다.

 다리 양쪽에는 1만2000여㎡ 규모로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고 다도해 청정해역과 어울리는 다양한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진만 일대에는 다산초당과 백련사, 석문계곡, 청자도요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산재돼 출렁다리가 강진만 최대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425억여원의 막대한 사업비 마련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가우도 출렁다리가 완공될 경우 통과형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변모해 청자골 강진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에 달할 것이다"며 "소득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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