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84년 대의동 시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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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남농협 '84년 대의동 시대' 마감

광주 북구 중흥동 남양빌딩에 임시 둥지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84년여의 대의동시대를 마감하고 광주 북구 중흥동에 임시 둥지를 튼다.

 전남농협은 27일 오전 중흥동 남양빌딩 1층 로비에서 박용순 본부장을 비롯한 조합 간부와 대의원, 조합장, 시군 지부장,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지역본부 개소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지난 1922년 문을 연 지금의 전남농협 사옥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기존 전남농협 사옥은 일제시대 당시 최초 금융조합으로 시작돼 지난 56년 농업은행으로 개편됐으며 75년 전남농협지역본부로 본격 출범했다.

 이후 30여년의 세월 동안 전남의 농업과 농촌, 농민들과 함께 하며 조합원들의 애환을 담아 왔다.

 특히 쌀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한때는 농민들의 시위현장으로, 한때는 토론의 장으로 역할해 왔다.

 전남농협 관계자는 "농민들의 애환이 담긴 대의동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중흥동시대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농협은 오는 2009년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심의 새사옥이 마련되면 중흥동시대를 끝내고 본격적인 전남시대를 맞게 된다.

 한편 현 대의동 건물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부지에 편입돼 해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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