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시즌 5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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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시즌 5승 달성

텍사스전 7이닝 5안타 무실점 호투
 
'광주산 핵잠수함' 김병현(27 콜로라도 로키스)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13이닝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26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경기에서 7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0, 팀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은 또 한 번의 쾌투.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 10일 LA 다저스전에서 7회에 실점한 이후 지난 20일 오클랜드전과 이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병현은 3-0으로 앞선 7회 자기 타순 때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5승(4패)을 눈 앞에 두게 됐으며 4.84이던 방어율은 4.31로 낮아졌다. 탈삼진 7개에 볼넷 2개. 97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66개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김병현이 무실점 피칭을 한 두 경기에서 모두 상대 타선에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콜로라도 선발 투수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2002년 대니 니글이 기록한 22이닝 연속 무실점. 니글은 2002년 8월3일 시카고 커브스전 6이닝 무실점으로 시작으로 그 해 8월20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 2회까지 4경기에서 걸쳐 무실점 행진을 했다. 그러나 니글은 그 사이 쿠어스필드에서는 9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단 2안타와 볼넷 1개만을 허용하며 순항하던 김병현은 2-0으로 앞선 5회초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로드 바라하스와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 김병현은 비센테 파디야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2사 1,2루의 동점 위기에 놓였으나 개리 매튜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또 3-0으로 앞선 6회초에는 선두타자 마크 데로사에게 2루타를 허용, 무사 2루에 몰렸으나마이클 영, 마크 테셰이라, 행크 블레이락을 유격수 땅볼, 유격수 플라이, 3루수 플라이로 솎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콜로라도는 2회 맷 홀리데이와 개럿 애킨스의 연속 안타 등으로 이룬 1사 1,3루에서 요르빗 토리알바의 3루 땅볼로 선취점을 올리고 2회 1사 3루에서 애킨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콜로라도는 5회 제이미 캐롤과 코리 설리번의 연속 3루타로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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