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당당한 귀국...700여명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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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당당한 귀국...700여명 환호

25일 오후 4시 50분께 무덤덤한 표정으로 귀국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한 태극 전사들이 돌아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4시 50분께 입국 수속을 마친 후 인천 공항을 통해 무덤덤한 표정으로 귀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축구 관계자와 축구 팬들 약 700여명이 모여 16강 탈락으로 인해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온 태극전사들을 열렬하게 환영했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입국한 태극전사들은 지난 달 27일 전지 훈련장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출국한지 한달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토고를 상대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내 월드컵 원정 사상 첫 승리를 안았다. 또한, '아트사커'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선취골을 내준 후 박지성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둬 16강 진출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스위스전에서 심판의 편파 판정 등의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불굴의 정신으로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패배로 돌아갔지만 한국 대표팀은 세계 속의 한국 축구의 무한한 가능성을 재차 확인하고 돌아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생각 보다 많은 팬들이 나와 있어서 기쁘다"며 많은 팬들이 모인것이 다소 의외라는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트보카트 감독은 당분간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태극전사들은 해단식을 마치자 곧 해산했다.

 이들중 K-리그 선수들은 다시 복귀할 것이며, 해외파 선수들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내달 소속팀으로 복귀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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