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즌 6승 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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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시즌 6승 달성 실패

25일 시애틀전 5이닝 5실점 부진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부진한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

 지난 달 22일 시애틀전에서 5⅓이닝 동안 10실점으로 저조한 투구 내용을 보였던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복수전을 다짐했지만 5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방어율도 4.15에서 4.31로 높아졌다.

 이날 시애틀의 조지마 겐지는 박찬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뺏어내는 등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5-9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한 LA 다저스와 함께 지구 선두를 달렸다.

 박찬호는 1회초 천적 이치로를 좌전 안타로 출루 시킨 후 아드리안 벨트레의 머리를 맞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마이크 피아자가 펫코파크의 최상단에 떨어지는 초대형 좌월 솔로홈런를 터뜨려 호투하는 박찬호를 거들었다. 하지만 3회말 박찬호는 2루타를 맞은 후 라울 이바네스의 유격수 땅볼 때 칼리어 그린의 악송구로 1점(비자책)을 실점했다.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기 시작한 박찬호는 4회초 조지마 겐지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데 이어 상대 투수 제이미 모이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5회초에서도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박찬호는 1-5로 뒤진 채 5회를 마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에릭 영과 제임스 카메룬이 백투백 홈런포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9회말 1점을 보태는데 그쳐 5-9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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