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영웅시대> 결국 막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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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MBC <영웅시대> 결국 막 내린다'

2월말 조기종영 방침 확정

 MBC 특별기획드라마 <영웅시대>가 결국 2월말 조기종영 방침을 확정했다.
이로써 당초 100부작으로 기획돼 올 6월 종영 예정이던 <영웅시대>는 오는 3월1일 70회로 끝을 맺게 된다. <영웅시대>는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과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의 삶을 재연해 화제를 모은 드라마. 특히 지난해 7월5일 첫회 방송에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자살사건을 재연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한 미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외압설 외혹 등이 번지기도 했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11일 <영웅시대>를 2월말 70회로 끝내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 말 작가와 제작진에게 조기종영 사실을 통보한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출연진에게도 조기종영 방침을 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MBC측이 밝힌 조기종영의 이유는 시청률이 낮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안 좋은데다, 3월 시작할 예정인 정치다큐 드라마 <제5공화국>과 시대적 배경이 겹치기 때문이다. 회당 1억5,000만~2억원 가량의 막대한 제작비에 비해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 등이 이유라는 것.
 그러나 조기종영에 따라 현재 <영웅시대>가 11일 56회 방송에서 이제막 사회초년병인 이명박 현 서울시장을 모델로한 극중 박대철(유동근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기획한대로 마무리가 될지가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MBC측은 "스토리 마무리는 제작진과 작가 측에게 전적으로 일임한 상태"라며 "조기종영 시기에 맞춰 무리하게 스토리를 단축하는 등의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웅시대>는 11일 시청률 결과 17.9%(TNS 미디어 코리아), 18.1%(닐슨 미디어 리서치)를 올리며, 꾸준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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